中 "왕이, 문 대통령 만나 확고한 한반도 비핵화 목표 확인"

입력
2020.11.26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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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 "한반도 전쟁 막겠다는 결심 확고"
"문 대통령도 중국과 협력 의향 밝혀"

중국 외교부가 26일 홈페이지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의 만남을 알렸다.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캡처

중국 외교부가 26일 홈페이지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의 만남을 알렸다.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캡처

한국을 방문 중인 왕이(王毅)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확고한 중국의 한반도 비핵화 목표를 확인시켰다고 중국 외교부가 강조했다.

26일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왕 부장은 이날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을 만나 "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대화를 통해 한반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중국의 방향은 확고하다"며 "단계적·동시적 접근을 통해 로 한반도 평화 체제를 구축함으로써 한반도 비핵화를 실현한다는 목표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문 대통령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과정에서 중국이 보여 준 건설적인 역할과 협력에 감사 인사를 표했다"며 "힌국은 중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와 함께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고 회담 분위기를 전했다. 이에 왕부장은 "한반도에서 전쟁이 발생하지 않게 하겠다는 결심이 확고하다"는 중국 측의 입장을 재차 강조하고 "중국은 한국을 포함한 관련국들과 함께 건설적인 노력을 기울이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왕 부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해서도 한중 양국이 성공적으로 협력했다"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양국 관계가 더 넓은 미래를 보여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또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 해상 실크로드)와 한국의 국가 발전 전략을 연결하고 과학·혁신 분야의 협력도 강화하고 싶다는 뜻을 피력했다. 중국 외교부는 "코로나19 확산에 맞서 한중 양국은 '패스트 트랙'을 구축해 전 세계 각국이 감염병 확산 방지 협력 모델을 설정하는 데 유용한 경험을 제공했다"며 "양국은 더 넓은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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