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구, 대전 최초 임산부 전용 '아가랑 도서관' 문열어

입력
2020.11.26 15:19

임신·출산·육아분야 특화 자료실 등 갖춰
공동육아나눔터 조성 '육아 품앗이' 가능

정용래(왼쪽 일곱번째) 유성구청장이 26일 반석동에 들어선 대전최초 임산부 전용도서관 '아가랑 도서관' 개관식 테이프를 끊고 있다. 유성구 제공

정용래(왼쪽 일곱번째) 유성구청장이 26일 반석동에 들어선 대전최초 임산부 전용도서관 '아가랑 도서관' 개관식 테이프를 끊고 있다. 유성구 제공


갈수록 출산율이 낮아지며 인구 감소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출산과 보육 등을 특화한 임산부 전용도서관이 대전 유성구에 들어섰다.

대전 유성구는 26일 반석동에서 대전 유일의 임산부 전용 도서관인 '아가랑 도서관' 개관식을 갖고 양육 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해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아가랑 도서관은 지상 4층, 연면적 995㎡ 규모로 임신, 출산, 육아분야 특화 자료실과 강의실, 휴게 및 수유공간, 육아 품앗이 역할을 맡을 공동육아나눔터를 갖추고 있다.

자료실은 임신과 출산, 육아관련 전문자료를 한곳에 모아 놨으며, 도서관 방문이 어려운 영유아 가정을 위해 안전하게 책을 택배로 배달해주는 대출 서비스도 운영한다. 또 태교교실, 예비 부모교육, 임산부 독서회 등 다양한 맞춤형 특화프로그램을 운영해 초보 부모들의 첫걸음을 도와준다.

특히 부모들이 자연스럽게 모여 소통할 수 있도록 공동육아나눔터를 조성해 공적 돌봄체계가 아닌 지역사회의 자발적인 참여 방식을 통한 '육아 품앗이'도 할 수 있다.

육아 품앗이는 마을 구성원이 아이 키우기에 공동으로 참여하는 육아공동체 프로젝트로, 맞벌이 가정의 보육 부담을 줄이고 출산과 보육을 장려함으로써 저출산 문제 극복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용래 구청장은 "아가랑 도서관 개관으로 부모들이 육아커뮤니티를 통해 양육에 대한 다양한 경험을 공유할 수 있게 됐다"며 "지역중심의 공동육아 활동이 모여 양육친화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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