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수능 1주일 앞두고 특별방역점검단 운영

입력
2020.11.26 15:09
수정
2020.11.26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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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남지사 도민 호소문 발표?
코로나 전담공무원 운영·시험장까지 동행
12월 25일까지 학생 안전 특별기간 운영


김영록 전남지사는 24일도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격상에 따른 도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전남도 제공

김영록 전남지사는 24일도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격상에 따른 도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전남도 제공


전남도는 2021학년도 대입수학능력시험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부터 수험생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수능 방역대응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26일 밝혔다.

최근 2주간 전남지역은 지역감염 코로나19 확진자가 170명이 발생, 지역사회 n차감염 확산이 빠르게 진행 중인 가운데 순천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그 외 지역은 1.5단계로 격상했다.

이에 따라 도는 온라인 개학과 사상 유례없는 비대면 수업 등 코로나 상황의 어려움 속에서도 학습에 매진해 온 수험생들이 안전하게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코로나19 방역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수능 실시 전까지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서 수능 특별방역점검을 실시한다. 도와 도교육청, 22개 시·군, 교육지원청이 합동으로 수험생과 밀접한 다중이용장소인 학원, 독서실, 교습소, 스터디카페에 대해 방역수칙 준수여부를 점검한다.

또한 확진자 수험생을 위해 목포, 순천, 강진의료원 등 3개소를 병원시험장으로 지정, 10개 병상을 시험실로 지원하고 시험 당일 격리대상 학생이 학부모 차량으로 이동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전담공무원이 동행한다.

각 시·군보건소에서는 도교육청과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 수험생 중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도교육청에 신속히 상황을 통보하여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시험장 배정 등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수능 시험 이후에는 학생들의 코로나19 감염과 각종 안전사고 발생 방지를 위해 다음달 25일까지 학생 안전 특별기간을 운영한다. 수능 이후 학생들이 많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학교 주변과 번화가의 각종 시설을 대상으로 도와 시군, 민간단체가 협력하여 감염병 예방 관리와 지도 순찰을 강화한다.

앞서 24일 김영록 전남지사는 도민 호소문을 통해 "도내에서 수능을 앞둔 고교생 3명이 확진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는데, 수험생과 학부모의 걱정이 매우 클 것"이라며 "우리지역 학생들이 안심하고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지사는 "도와 시·군에서는 수험생들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그동안 쌓아온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코로나19 확산 차단에 총력 대응하겠다"면서 "도민들도 학생들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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