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원상’ 수상 알칸타라, 상금 절반 기부…선행도 에이스

입력
2020.11.25 16:10
수정
2020.11.25 16:15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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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부산은행 최동원상을 수상한 라울 알칸타라 선수. 연합뉴스

제7회 부산은행 최동원상을 수상한 라울 알칸타라 선수. 연합뉴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가 ‘제7회 부산은행 최동원상’ 상금으로 받은 2,000만원의 절반을 기부했다.

최동원상을 주관하는 최동원기념사업회는 25일 “알칸타라 선수가 1,000만원을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야구와 함께 의미 있는 일에 써달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기념사업회는 알칸타라 선수의 당부에 따라 ‘야구와 의미 있는 일’에 기부금을 쓸 방침이다. 1,000만원 중 500만원을 유소년 야구 지원금으로 쓰기로 했다. 남은 500만원은 지난 10월 울산 주상복합 아파트 화재 당시 단 한 명의 인명피해도 없게 헌신적으로 화재를 진압한 울산 남부소방서에 전달한다. 알칸타라 명의의 유소년 야구 지원금과 울산 남부소방서 격려금 지급은 전달 즉시 ‘기부자’인 알칸타라에게 상세히 알릴 예정이라고 기념사업회는 설명했다.

기념사업회 조우현 이사장은 “야구가 우리 사회에 전달할 수 있는 메시지가 얼마나 무궁무진하고 긍정적일 수 있는지를 알칸타라 선수가 잘 보여줬다”며 “무척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변태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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