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모든 폭력이 범죄지만 '여성 폭력'은 더욱 심각"

입력
2020.11.2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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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여성폭력 추방주간 맞아 기념 메시지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인천 연수구 송도의 연세대 인천 글로벌 캠퍼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인천 연수구 송도의 연세대 인천 글로벌 캠퍼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25일부터 시작되는 국내 첫 여성폭력 추방주간을 맞아 "모든 폭력이 범죄이지만, 특히 여성폭력은 더욱 심각한 범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여성폭력은 보이지 않는 곳, 가까운 곳, 도움받지 못하는 곳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우리 모두 감시자가 되고 조력자가 되어, 근절을 위해 동참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여성폭력방지기본법을 제정하고, 국민과 함께 '여성폭력 추방주간'을 맞이한 것은 국가가 여성폭력을 막기 위해 책임을 다하겠다는 결연한 약속"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의 발언은 2018년 제정된 여성폭력방지기본법에 따라 올해 11월 25일부터 12월 1일까지 첫 여성폭력 추방주간을 운영하게 되면서 나왔다.

문 대통령은 "앞으로도 정부는 가정폭력, 데이트폭력, 스토킹, 디지털 성범죄 같은 여성 대상 범죄에 단호히 대응하며, 피해자를 빈틈없이 보호할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오랫동안 권위주의에 길들었지만, 용기를 내어 인식을 변화시키고 서로를 존중하는 세상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이제 좀 더 서로의 마음을 살피며, 우리의 삶을 함께 존중하고 존중받는 삶으로 바꿔내자"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11월 25일부터 12월 1일까지 대한민국의 첫 번째 여성폭력 추방주간을 열며 성 평등과 여성인 권을 실천하고, 꾸준히 연대를 이어 온 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도 덧붙였다.

전혼잎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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