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 휠 훼손' 타이어뱅크, 모든 점포 CCTV 설치했다지만...

입력
2020.11.22 11:00
[SNS눈] 온라인선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 회의적

타이어뱅크 홈페이지 캡처

한 지역 대리점에서 고객의 차량 휠을 고의로 훼손하고 교체를 권유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공분을 샀던 타이어뱅크가 모든 점포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 녹화·제공해 신뢰를 되찾겠다고 22일 밝혔다. 하지만 대다수의 누리꾼들은 CCTV 설치발표에도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타이어뱅크 측은 최근 홈페이지에 "대부분의 점포에서 캡스 CCTV로 작업상황을 녹화해왔으나 일부 점포에서 미진한 부분이 있어 불신을 깨부수기 위해 2020년 11월 모든 점포에 CCTV 설치를 완료했다"고 공지를 띄웠다.

이어 "캡스와 함께 고객님 보호와 사고예방을 위해 작업 과정을 CCTV 영상으로 녹화하고 제공한다"며 "유명한 대형 병원 수술실에서도 도입하지 못한 CCTV 영상 녹화와 제공을 타이어뱅크가 최초로 실시한다"고 강조했다.

이 공지는 기존 타이어뱅크 고객들에게도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발송됐다. 그러나 온라인상에서는 회의적인 시선이 다수다. 타이어뱅크의 조치를 접한 이들은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다"(한****), "매출이 확 줄었으니 뭐라도 해야겠지"(뀨****), "기계는 정직하지, 사람이 정직해야지"(Hy****)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아울러 "CCTV 보이는 곳에서 작업하는 거 맞냐"(루****), "사각지대가 얼마나 많은데, 몸을 숙여 작업하면 보이지 않는다"(ll****), "업계에서 같은 인력이 돌고 도는데 강력한 대책이나 방법이 나오지 않는 이상 이런 행태는 없어지지 않을 것"(찐****), "CCTV를 실시간 공개하면 모를까"(앞****) 등의 의견을 남기기도 했다.

앞서 10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광주의 한 타이어뱅크 지역대리점 점주가 고객의 차량 휠을 일부러 훼손한 모습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이 올라와 논란이 확산됐다. 피해고객은 사업주와 직원을 상대로 광주 서부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타이어뱅크 본사 또한 사실관계를 확인한 후 피해보상을 진행, 점주에게는 민·형사상 조치를 취했다.

이유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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