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3차 감염' 현실로… "7명 추가 확진"

입력
2020.11.2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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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동료·가족 무더기 코로나19 감염
"지역 내 감염·외부유입 함께 확산 비상"

20일 강원 춘천시 한 초등학교에 마련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어린이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20일 강원 춘천시 한 초등학교에 마련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어린이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강원 춘천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빠른 속도 확산하고 있다. 타지역 확진자 접촉 후 시작된 지역사회 감염과 수도권발 유입이 동시에 벌어지고 있어서다.

춘천시는 21일 오전 후평동 50대(52번 확진자) A씨를 비롯해 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춘천지역 누적 확진자는 58명으로 늘었다.

춘천 52~52번 확진자는 앞서 20일 확진 판정을 받은 44번 확진자의 직장동료다. 10대인 54번과 55, 56번 확진자는 전날 감염된 48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앞서 춘천에선 21일 밤 늦게 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초등학교 확진자의 직장동료와 서울 감염자의 접촉자였다. 확진자의 직장동료, 가족까지 순식 간에 바이러스가 옮겨가는 3차 감염이 현실화 한 셈이다.

춘천시는 확진자 거주지 및 이동경로를 소독했으며 폐쇄회로(CC)TV 확인 등 추가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전교생과 교직원 1,000여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한 춘천 만천초교의 경우 전원 음성으로 확인됐다.

한편 이날 강원지역에선 속초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요양병원 직원인 이 남성은 코호트 격리 중이었다.

박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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