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한술 더 떠 "'가덕도 노무현 국제공항'으로"

입력
2020.11.19 18:10
수정
2020.11.19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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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與 '노무현 공항' 명칭 흘려" 꼬집자
"그 비난 수용해 공항명 지으면 좋겠다" 응수

조국 전 법무부 장관 페이스북 캡처

조국 전 법무부 장관 페이스북 캡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가덕도 신공항 이름을 '가덕도 노무현 국제공항'으로 짓자고 19일 제안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여당은 가덕도 신공항을 기정사실로 하고, '노무현 공항'이라는 명칭까지 흘리고 있다"고 비판한 것을 도리어 한 술 더 떠 수긍하며 받아친 것이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안 대표의 발언을 "가덕도 '노무현 공항', 내년 부산시장 보궐 선거용"이라고 인용한 보도와 함께 "이런 비난을 기꺼이 수용해 공항명을 지으면 좋겠다. '가덕도 노무현 국제공항'(Roh Moo Hyun International Airport)"이라고 말했다.

앞서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여당의 가덕도 신공항 추진이 내년 있을 부산시장 보궐 선거용이라 규정하고 "더불어민주당의 전략은 대구·경북을 고립시키고, 부산·울산·경남을 내 편으로 만들어 내년 보궐 선거를 이기고, 내후년 대선 판까지 흔들어 보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하면서 '노무현 공항' 명칭 이야기를 꺼냈다.


이유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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