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니정재단 통해 젊은 인재 지원하는 HDC현대산업개발

입력
2020.11.15 18:00

김철수(왼쪽부터) 포니정재단 이사장, 김슬아 컬리 대표,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포니정 영리더상 시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 제공

"많은 사람들이 창업을 통해 우리 사회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젊은 창업가들을 지원하는 데 힘쓰겠습니다"

지난달 28일 제1회 포니정재단에서 주최하는 ‘포니정 영리더상’ 수상자로 선정된 김슬아 컬리 대표의 수상 소감이다. 고객에게 신선한 먹거리를 제공하겠다며 2015년 컬리를 창업한 김 대표는 국내 최초로 주 7일 '새벽배송' 개념을 도입하고 친환경 종이포장재를 사용하는 등 유통산업 트렌드를 선도했다는 점이 높게 평가됐다.

포니정재단은 2015년 11월 설립됐다. 국내 자동차 산업의 세계화를 위해 앞장섰던 고(故)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서였다. 유족인 정몽규 HDC 회장을 비롯해 HDC그룹 계열사, 고인과 경영의 인연을 같이 했던 기업과 인사들이 뜻을 모았다.

포니정재단은 HDC현대산업개발의 인재중시 철학이 고스란히 반영됐다. 재단을 통해 유능한 인재를 양성, 창조적이고 건강한 사회문화를 조성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장학사업과 학술교류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 6월 제14회 포니정 혁신상 수상자인 방시혁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의장이 수상소감을 전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 제공


재단의 대표사업 '포니정 혁신상'

올해 14회를 맞이한 '포니정 혁신상'이 대표적이다. 2006년 제정된 포니정재단의 대표 운영사업이다. 제1회 수상자인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을 시작으로, 가나안농군운동세계본부와 김하종 안나의 집 대표, 장유정 영화감독 및 뮤지컬 연출가 등 혁신적인 사고로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킨 개인이나 단체에 수여하고 있다.

올해 '포니정 혁신상' 수상자는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의장이었다. 글로벌 슈퍼스타 방탄소년단(BTS)를 제작하며 대한민국 콘텐츠의 힘을 전 세계에 알리는데 기여한 공로다. 또한 방 의장은 아티스트 및 음악 산업 종사자를 존중하는 태도로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대표가 받은 '포니정 영리더상'은 올해 신설됐다.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40세 미만의 젊은 혁신가를 발굴해 격려하겠다는 의미다.

2017년 포니정재단 초청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고려대학교에서 기계공학 석사 학위를 취득한 뒤 국내기업인 엑슬리트엣지에 취업한 응웬 타잉 롱 씨가 후배 장학생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 제공

포니정재단은 장학사업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006년부터 역사와 철학, 토목, 건축학 전공자로 성적이 우수하고 진취적 기상을 가진 학부생을 선발해 매년 학비를 지원해오고 있다.

해외서도 활발한 장학사업

포니정재단은 올해 창립 15주년을 맞아 장학사업 규모를 확대했다. 수혜 대상을 학부생뿐만 아니라 대학원생까지 확대하는 '포니정 인문연구장학'을 신설해 국내·외 인문학 분야 대학원생을 지원하고 있다. 여기에 선발된 박사과정생은 1인당 연간 2,000만원, 석사는 1,000만원의 생활비를 지원받는다. 또한 국내·외에서 활동하는 인문학자들이 학문성과를 공유하는 '포니정 학술 연찬회' 참가 자격도 부여 받는다.

포니정재단은 특히 '인문학 특화 재단'으로 알려져 있다. 2009년부터 국내·외 인문학 분야 신진학자를 대상으로 학술지원 사업을 펼쳐왔으며, 2016년부터는 한국학의 세계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특히 해외 신진 한국학자를 국내로 초청해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 소속 연구교수 자격을 부여하고 연구와 출판을 지원하는 '포니정 펠로우십'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해외에서도 활발한 장학사업을 펼쳐가고 있다. 지난 2007년 베트남에서 장학사업을 시작한 이래 지난해까지 총 740명의 장학생이 장학혜택을 받았다. 2012년부터는 매년 우수 장학생 2명을 선발해 고려대 일반대학원과 국제대학원 석사과정을 지원하는 '포니정 초청 장학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한국어를 전공하는 포니정 장학생에게 한국 유학기회를 제공하는 '포니정 교환 장학생' 제도도 있다.

지난 7월 포니정재단은 HDC현대산업개발과 함께 서울시교육청에 교육용 스마트패드 총 650대를 공동 기증했다. 왼쪽부터 김종수 포니정재단 고문, 조희연 서울특별시교육감. HDC현대산업개발 제공

포니정재단은 교육 소외계층에 대한 관심도 높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며 디지털 장비를 이용한 원격 교육의 수요가 증가하자, 7월 HDC현대산업개발과 함께 서울시교육청에 교육용 스마트패드 650대를 공동 기증했다. 교육 소외계층 학생의 온라인 수업을 지원하겠다는 취지였다.

포니정재단은 앞으로도 장학사업과 학술교류 사업을 중심으로 사회공헌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철수 포니정재단 이사장은 "포니정재단은 끊임없이 도전하는 오늘의 포니정과 함께하며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HDC현대산업개발


강진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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