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이어 롯데도 심야배송 중단…12월부터 밤 11시까지만

입력
2020.11.10 17:50
수정
2020.11.10 17:55

롯데글로벌로지스가 12월부터 밤 11시 이후 심야 배송을 중단하기로 했다. 사진은 1일 롯데글로벌로지스 소속 택배기사가 분류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롯데글로벌로지스가 12월부터 밤 11시 이후 심야 배송을 중단하기로 했다. 사진은 1일 롯데글로벌로지스 소속 택배기사가 분류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한진에 이어 롯데도 심야 택배 배송 중단을 결정했다. 주요 택배사들이 택배 기사들의 과로사 재발 방지 대책으로 인력 충원, 자동화 설비 투자 등을 발표하는 가운데, 기사 한 명이 수백개에 달하는 할당 물량을 모두 배송해야 근무가 끝나는 고질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온 대책이 심야 배송 금지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12월부터 심야 배송을 중단한다고 10일 밝혔다. 먼저 한진택배가 △분류 지원 인력 1,000명 투입 △터미널 자동화 투자 확대 △택배기사 건강 보호 조치 마련 등을 골자로 하는 택배기사 과로방지 대책을 내놓으면서 밤 10시가 지나면 다음 날로 배송을 넘기는 시스템을 마련하기로 한 바 있다. 롯데는 한진에 이어 두 번째로 심야 배송 중단 결정을 내린 택배사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내달부터 오후 11시까지만 택배를 배송하는 것으로 원칙을 바꿨다. 앞서 지난달 26일에는 분류 작업에 1,000명 지원 인력을 투입하고 택배기사가 하루에 배송할 수 있는 적정량을 산출해 적용하는 물량 조절 제도를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회사 관계자는 "심야 배송 중단 방안을 최근 확정해 12월부터 정식으로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맹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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