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패션협회, 전주시에 마스크 5000장 기탁

입력
2020.11.10 17:00
수정
2020.11.10 17:38

한지티셔츠 판매 수익금으로 마련

전주패션협회(왼쪽에서 네번째가 최경은 회장)는 10일 전북 전주시에 마스크 5,000장을 기탁했다. 전주시 제공

전주패션협회(왼쪽에서 네번째가 최경은 회장)는 10일 전북 전주시에 마스크 5,000장을 기탁했다. 전주시 제공


한지의 본고장 전북 전주에서 한지와 패션을 접목시켜 '한지패션'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한지산업 활성화를 이끌어 온 (사)전주패션협회가 1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에 힘을 보태겠다며 마스크 5,000장을 전주시에 기탁했다.

이날 기탁한 마스크는 전주패션협회가 '2020 전주한지패션대전' 기념상품인 한지티셔츠와 한지사손수건을 온라인 판매한 수익금으로 마련했다. 이 마스크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KF94 인증을 받은 것으로 시내버스 '마스크 기부 캠페인'에 사용된다.

전주패션협회는 전북의 패션과 산업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1997년 창립돼 이듬해 국내 최초로 한지로 만든 패션쇼를 개최한 이래 23째 이어와 전통한지와 한지패션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한지패션의 실용화, 산업화, 대중화를 이끌어 왔다.

특히 올해 전주한지패션대전은 '한지패션, 미래를 꿈꾸다'를 주제로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다. 지난 8월 8일 전주영화종합촬영소에서 △전주한지국제패션쇼 △제16회 한지패션디자인경진대회 △정훈종 디자이너 초청 한지패션갈라쇼 △어린이세계민속의상한지패션쇼 등을 개최했다. 같은 달 20일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한지패션대전과 한지패션산업의 나아가야 할 방향'을 주제로 온라인 심포지엄을 열었다.

전주패션협회는 올해 행사가 코로나19 영향으로 무관중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하면서 어려움이 많았지만 디지털 환경변화에 대응하는 행사기반을 다지는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자평했다.

최경은(전주교대 교수) 전주패션협회장은 "유명 화가들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기념상품을 제작하고 기부하는 등 한지패션의 산업화와 대중화에 기여할 수 있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마스크 기탁이 코로나19의 조속한 종식과 평범한 일상으로의 복귀를 위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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