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간 이어온 ‘소방영웅 지킴이’… 변함없는 에쓰오일의 ‘햇살나눔’

입력
2020.11.09 04:30
순직소방관 63명에게 위로금 전달
유자녀 1329명에게 장학금 38억 후원
온실가스 감축 위해 스타트업·개발도상국 지원

류열(오른쪽부터) 에쓰오일 사장이 순직소방관 유자녀 장학금 전달식을 올해 8월 서울 마포 에쓰오일 본사에서 가진 후 김홍필 소방청 차장, 서상목 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에쓰오일 제공

에쓰오일은 2008년부터 매년 발간하고 있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핵심 경영활동의 하나로 나눔과 상생에 대한 경영철학을 넣고 있다. 사회공헌 역시 기업활동처럼 선택과 집중을 통해 최대한의 성과를 끌어낸다는 전략에서다.

‘소방영웅 지킴이’ 캠페인이 대표적인 활동이다. 15년간 지속된 이 캠페인은 화재, 재해 등 긴급 구조 현장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는 소방관들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사기를 북돋는 한편 공무 중 부상당한 소방관에게는 치료비를, 안타깝게 순직한 소방관 가족에는 위로금을 통해 생계를 지원하도록 설계했다.

이번 여름 집중호우 때 인명구조 근무 중 급류에 휩쓸려 순직한 순천소방서 고 김국환 소방교와 충주소방서 고 송성한 소방사의 유족에게 위로금 총 6,000만 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렇게 지난 15년간 63명의 순직 소방관 유족을 도왔다.

또 순직 소방관 유자녀 70명에게 300만 원씩 총 2억 1,000만 원의 장학금을 후원했다. 에쓰오일은 수혜학생들이 초등학교부터 중·고등학교를 거쳐 대학교를 마칠 때까지 지속적으로 장학금을 지원, 이들이 사회에 첫발을 내디딜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해 주고 있다. 15년 동안 총 1,329명의 학생에게 후원한 장학금은 38억 여원에 달한다. 류열 에쓰오일 사장은 장학금 전달식에서 “사회를 위해 헌신한 소방관들의 희생과 용기를 항상 잃지 않고, 그분들을 자랑스럽게 여기겠다”며 “앞으로도 순직 소방관 가족들의 뒤를 묵묵히 지키겠다”고 말했다.

연말에는 올해의 소방영웅 시상식을 열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는 소방관들을 격려하고 있다. 지난해 행사에서 최고 영웅 소방관에 선정된 전준영 소방장에게는 상패와 상금 2,000만 원, 박진자 소방위 등 영웅 소방관 7명에게 각각 상패와 상금 1,000만 원을 시상했다. 전 소방장은 지난해 5월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발생한 허블레니아호 침몰 현장에 급파돼 약 한 달 동안 수중·수상·육상 수색 활동을 펼쳐 사체 17구를 수습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후세인 알 카타니 에쓰오일 최고경영자(CEO)는 “각종 화재, 사고 현장에서 몸을 사리지 않고 애쓰는 소방관들의 활약을 보며 감사의 마음과 더불어 소방관들의 안위가 걱정됐다”며 “소방관들의 고마움에 보답하고 사기 진작에 도움을 주기 위해 15년간 지속해오고 있는 소방영웅 지킴이 활동에 자부심을 느끼며, 앞으로도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에쓰오일 울산공장 직원이 생산설비 주변 정기점검을 하며 환경오염물질 농도를 측정하고 있다. 에쓰오일 제공

에쓰오일이 힘쓰고 있는 또 다른 분야는 기후변화협약에 적극 대응하는 활동이다.

이달 19일에도 개발도상국 주민에게 깨끗한 식수를 공급하는 스타트업에 투자해 탄소배출권을 확보하는 계획을 공개하기도 했다. 에쓰오일은 개발도상국에 정수시스템을 구축·관리하는 청정개발체제(CDM) 업체인 글로리엔텍에 투자해 방글라데시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 한편 연간 1만3,000톤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할 계획이다.

CDM은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총회에서 채택된 교토의정서에 따라 지구온난화 현상 완화를 위해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온실가스 감축사업이다. 온실가스 감축은 물론 환경적 이익이 발생하고, 개발도상국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할 때 사업으로 승인된다. 이를 통해 달성한 온실가스 감축량의 일정 비율은 사업을 추진하는 선진국의 감축량으로 포함되기 때문에 온실가스 감축의 선순환을 이끄는 지구촌 공동사업으로 꼽힌다.

이번 투자는 친환경 스타트업 기업을 후원하고, 이를 통해 개발도상국 주민의 삶을 개선하는 동시에 온실가스 배출권까지 확보하는 일석이조의 사회적 책임(CRS) 경영으로 주목받고 있다. 에쓰오일은 앞으로도 글리엔텍과 협력해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장함으로써 선순환 구조의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에쓰오일은 투자 외에도 기후변화를 당면 과제로 인식하고 전사 탄소 경영 시스템을 구축, 체계적으로 온실가스를 관리한 결과, 지난해 울산공장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전년 대비 약 6% 줄였다. 2018년에는 울산공장 보일러에 사용되는 연료를 벙커C에서 액화천연가스(LNG)로 교체하기도 했다.

에쓰오일은 이런 노력으로 지속가능경영 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다우존스 지속가능성지수 월드 기업에 11년 연속 편입됐다. 또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환경·사회 ·지배구조(ESG) 평가에서도 지난해 최우수기업 수상 등 올해까지 8번째 우수기업상을 받았다.



김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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