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소방관 자녀들 10년간 학자금 지원...대통령 표창

입력
2020.10.22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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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 중 순직ㆍ상해 경찰관 자녀에 학자금
올해까지 1385명이 24억6000만원 받아?
순직 소방관 유가족에도 지원금

22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장호진(왼쪽) 현대백화점그룹 기획조정본부 사장과 김창룡 경찰청장이 대통령 표창 전달식을 마친 뒤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현대백화점 제공

22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장호진(왼쪽) 현대백화점그룹 기획조정본부 사장과 김창룡 경찰청장이 대통령 표창 전달식을 마친 뒤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현대백화점 제공


현대백화점그룹이 순직한 경찰관 자녀들에게 학자금을 지원해온 공로를 인정 받아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현대백화점은 75주년 경찰의 날 유공 정부포상에서 ‘순직·공상(公傷) 경찰관 지원 부문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 표창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김창룡 경찰청장이 장호진 현대백화점 기획조정본부 사장에게 직접 전달했다.

현대백화점은 공무 중 순직하거나 상해를 입은 경찰관 자녀들(미취학 아동, 초·중·고교생, 대학생)에게 학자금을 지원하는 ‘파랑새 장학금’ 제도를 지난 2011년부터 10년째 운영해왔다. 이 제도를 통해 올해까지 1,385명의 경찰관 자녀들이 총 24억6,000만원을 지원받았다. 올해는 270명에게 총 4억원이 전달됐다. 경찰청에 따르면 순직 경찰관 자녀의 학자금 지원에 나선 국내 기업은 현대백화점이 처음이다.

장호진 사장은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위해 희생한 ‘제복 공무원’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작은 정성이 유가족들에게 자긍심과 자부심을 북돋아주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이 외에도 2008년부터 순직 소방관 유가족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497명에게 총 15억원의 장학금과 생계비를 전달했다. 올해 역시 지원 대상자를 선정하고 있다.

임소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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