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유럽 감염 폭증에… 전 세계 코로나 확진자 4000만명 넘겨

입력
2020.10.18 18:43
美ㆍ유럽, 10월 들어 신규 확진 급증
18일 기준 전 세계 누적 4000만 넘어
"유럽 2차 확산이 글로벌 폭증세 원인"

전 세계 신규 확진자 변화 추이. 송정근 기자

한풀 꺾이는 듯하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기세가 여전히 무섭다. 최대 발병국인 미국은 이달 들어 일일 신규 확진자가 7만명에까지 육박했고, 프랑스도 3만2,000명을 넘으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트윈데믹' 본격화에 따른 코로나 3차 유행 경고까지 나온다. 미국과 유럽의 가파른 증가세는 전 세계 확진자가 4,000만명을 넘어가는 최악의 위기로 치닫고 있다.

美, 하루 감염자 7만명 육박...7월 이후 최고

17일(현지시간) 미 존스홉킨스대에 따르면 전날 기준 미국의 하루 신규 확진자가 6만9,156명을 기록했다. 지난 7월 29일 7만1,300여명 이후 최고치라고 미국 언론들이 일제히 주요 뉴스로 전했다. 글로벌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의 분석 결과도 비슷했다. 이에 따르면 미국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7월 24일 7만8,900여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8월(6만3,511명)과 9월(5만3,742명) 최고치와 비교해 점차 떨어지는가 싶더니 전날 7만1,688명까지 증가했다.


미국 최근 매달 신규 확진자 최고치. 송정근 기자

미국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한 10개 주(州)는 신규 확진자가 역대 최고치를 넘어섰다. 위스콘신에선 이날 하루 검사자 4명 중 1명 꼴인 3,86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디애나ㆍ미네소타ㆍ노스캐롤라이나에서도 신규 확진자가 2,000명을 넘었다. 전국적으로도 확산세가 꺾일 것으로 기대와는 달리 지난주에만 9월 중순 대비 60% 이상 늘어난 하루 평균 5만5,000건 이상의 감염이 확인됐다. 이날 현재 미국의 누적 확진자 수는 830만명, 사망자는 22만명을 넘었다.

미국에선 코로나19 감염과 겨울철 독감으로 인한 트윈데믹 본격화로 코로나 3차 유행이 시작될 것이란 경고가 나왔다. 윌리엄 섀프너 미 밴더빌트 의대 교수는 "미국이 실질적인 제3차 유행을 겪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올 겨울에는 코로나 감염과 계절성 독감의 동시 확산으로 상황이 더욱 복잡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유럽도 초비상... 전 세계 일일 확진자도 40만명


프랑스 최근 매달 신규 확진자 최고치. 송정근 기자

프랑스를 중심으로 한 유럽의 코로나 확산세도 심각하다.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유럽은 지난주에 하루 평균 14만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특히 프랑스는 17일에 일일 감염자 수로는 사상 최고치인 3만2,400명을 기록했다. 하루 신규 확진자 최고치가 7월에는 1,390명이었지만, 8월(7,379명)과 9월(1만6,096명)에 폭발적으로 늘더니 결국 이달 들어선 3만명을 훌쩍 넘은 것이다. 프랑스 정부는 결국 4주간 야간 통행금지를 시행하는 초강수를 띄웠다.

다른 유럽 국가들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월드오미터 기준으로 영국ㆍ이탈리아ㆍ벨기에도 이날 1만명대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폴란드(9,622명)와 체코(8,715명)ㆍ네덜란드(8,114명)도 비교적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유럽의 경우 누적 확진자가 690만명, 사망자 수는 23만명을 넘고 있다.

미국과 유럽의 급격한 확산세로 인해 16일 하루 전 세계의 추가 확진자 수는 처음으로 40만명을 넘었다. 특히 한국시간 18일 오후 6시를 기준으로 월드오미터의 집계에선 전 세계 누적 확진자가 4,000만명을 넘어섰다. 특히 이 같은 확산세에는 유럽 전역의 최근 심각한 상황이 주요한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 일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의 절반 가까이가 영국ㆍ프랑스ㆍ러시아ㆍ네덜란드ㆍ스페인에서 발생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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