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SRC재활병원서 사흘 새 51명 확진...더 늘 수도

입력
2020.10.18 10:40
수정
2020.10.18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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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병인 첫 확진 후 16~17 이틀 새 33명
주말동안에만 18명 추가 코로나19 확진
12일 퇴원한 70대 여성도 최근 확진 판정
분당서울대병원 응급병동 잠정 폐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경기도 광주시 SRC재활병원에서 지난 17일 오후 방역복을 입은 관계자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경기도 광주시 SRC재활병원에서 지난 17일 오후 방역복을 입은 관계자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 광주의 한 재활병원과 관련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이틀 새 33명이 발생한데 이어 주말동안에도 18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18일 광주시와 방역 당국 등에 따르면 초월읍에 위치한 SRC재활병원에서 주말을 포함해 이날 오전까지 18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이 병원에서는 지난 16일 간병인(광주시 84번 확진자) 1명이 코로나19 처음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16~17일 이틀 새 32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확진자는 간병인 11명과 환자 9명, 보호자 9명 등 29명이며, 84번 확진자의 가족 3명(강원 홍천군 거주) 등이다.

또 지난 12일 퇴원했던 70대 여성이 닷새 뒤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치료 중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돼 이 병원 응급병동이 잠정 폐쇄되기도 했다. 이 여성은 보건 당국의 역학조사 과정에서 SRC재활병원에 입원했던 경력이 확인돼 코로나19 검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측은 응급병동 간호사와 70대 여성 접촉자 등에 대한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SRC재활병원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16일이후 사흘만에 51명으로 늘어났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 47명, 홍천 3명, 분당 1명 등이다.

광주시와 보건 당국은 SRC재활병원 전체 5개 병동 가운데 광주 84번이 근무한 2개 병동을 코호트(동일집단) 격리하고 전수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광주시보건소 관계자는 “SRC재활병원과 인접한 SRC요양병원의 직원 80여명이 재활병원을 왕래한 만큼 두 병원 직원과 환자 등에 대해 전수검사를 진행 중”이라며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커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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