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6만9,000명 넘어서...7월말 이후 최고치

입력
2020.10.18 07:39
수정
2020.10.18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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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전문가 "미국이 코로나 3차 대유행 겪을 것"

지난달 미국 뉴욕 브롱크스에서 학생들이 마스크와 함께 안면보호대를 착용하고 등교하고 있다. 뉴욕=AP 연합뉴스

지난달 미국 뉴욕 브롱크스에서 학생들이 마스크와 함께 안면보호대를 착용하고 등교하고 있다. 뉴욕=AP 연합뉴스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6만9,000명대를 넘어서며 7월 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보건전문가들은 "미국이 코로나 3차 유행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CNN방송은 17일(현지시간) 미국 존스홉킨스대의 코로나 감염 현황을 집계한 결과, 16일 기준 일일 신규 확진자가 6만9,156명명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7월 29일 6만3,610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온 이래 최고치다.

중부 지역을 중심으로 한 10개 주(州)에선 코로나 대유행 이후 가장 많은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위스콘신주에선 하루 동안 3,86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는 코로나 검사자 4명 중 1명꼴이다. 또 인디애나ㆍ미네소타ㆍ노스캐롤라이나주의 신규 확진자도 2,000명을 넘었다.

미국은 지난 몇 달간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낮아지는 추세였다. 7월 중순 하루 신규 확진자 7만7,000명을 기록하며 정점을 찍은 뒤 9월 초까지 3만4,000명대로 내려왔다. 하지만 9월 중순 이후 일일 확진자가 5만5,000명대로 올라서더니 이달 15일 다시 6만명대를 돌파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에서 코로나 3차 유행이 시작됐다는 진단을 내놓기 시작했다. 윌리엄 섀프너 미 밴더빌트 의대 교수는 "미국이 실질적인 제3차 유행을 겪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올 겨울에는 코로나 감염과 계절성 독감의 확산으로 상황이 더욱 복잡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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