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GS칼텍스에 ‘기분 좋은' 개막전 역전승

입력
2020.10.17 17:04

루소ㆍ정지윤ㆍ양효진 67점 합작

프로배구 개막일인 17일 수원 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현대건설 루소가 공격하고 있다. 현대건설 배구단 제공.

프로배구 개막일인 17일 수원 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현대건설 루소가 공격하고 있다. 현대건설 배구단 제공.


여자배구 현대건설이 개막전에서 기분 좋은 역전승을 낚았다.

현대건설은 17일 경기 수원체육관에서 개막한 2020~21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19-25 25-22 25-21 20-25 15-9)로 힘겹게 승리했다. 지난달 컵대회 우승팀 GS칼텍스를 상대로 한 승리여서 의미를 더했다.

벨기에 국가대표 출신으로 올 시즌 현대건설에 새로 합류한 헬레나 루소가 28득점에 공격성공률 40.7%을 올리며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블로킹 득점 4점, 서브도 2점을 보탰다. 후위 공격 득점이 7점이나 됐는데, 서브 득점을 1점 보탰으면 개막전부터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할 뻔했다. 또 ‘국대 센터’ 양효진이 18점(46.9%), 센터와 레프트를 오가는 정지윤이 21점(50.8%)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GS칼텍스는 메레타 러츠(33점)와 강소휘(21점)가 득점을 쌍끌이했지만, 삼각편대의 한 축 이소영이 9득점에 묶였다.

1세트만 해도 GS칼텍스의 낙승이 예상됐다. 블로킹 7-1, 서브 득점 3-0으로 현대건설을 압도했다. 현대건설은 그러나 2세트에서 연타로 GS칼텍스의 수비를 흔들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에서는 GS칼텍스가 범실 10개를 쏟아내며 자멸했다. 4세트에서도 현대건설은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지만 중반부터 GS칼텍스의 러츠와 안혜진의 서브 득점이 연이어 나오며 5세트까지 이어졌다.

현대건설은 그러나 5세트 초반부터 3~4점씩 여유 있게 앞서갔고 GS칼텍스의 연속 범실까지 나오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강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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