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트럼프는 주방 싱크대 뺀 모든 것 내게 던질 것"

입력
2020.10.17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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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남 헌터 공격하는 트럼프에 대한 첫 공개 발언
트위터는 헌터 의혹 제기 뉴욕포스트 기사 차단 해제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가 16일 유세를 위해 미시간주 사우스필드에 도착하고 있다. 사우스필드=AP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가 16일 유세를 위해 미시간주 사우스필드에 도착하고 있다. 사우스필드=AP 연합뉴스

미국 대선이 20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측이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차남 헌터 관련 공세로 막판 뒤집기를 시도하고 있다. 트위터가 뉴욕포스트의 헌터 비리 의혹 기사 링크 차단 조치를 해제하자 공화당 관계자들은 또다시 기사를 퍼나르기 시작했다.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는 추가적인 거짓과 왜곡을 퍼뜨릴 것"이라며 지지층 단속에 나섰다.

트위터가 16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후보인 바이든 전 부통령의 아들과 관련한 뉴욕포스트 기사 링크를 차단하는 조치를 해제했다고 CNBC방송 등이 전했다. 해당 기사에는 바이든 아들 헌터로 추정되는 인물의 마약과 섹스 동영상, 우크라이나 에너지업체 관련 이메일이 발견됐다는 의혹이 실렸다. 기사 차단 조치 이후 "선거 개입"이라는 공화당의 공격을 받아 온 트위터는 이날 뉴욕포스트 기사를 더 이상 차단하지 않는다고 확인했다. 트위터는 대신 경고 문구를 붙이기로 결정했다. 트위터의 기사 차단 해제에 공화당 의원들은 뉴욕포스트 기사 링크를 다시 퍼나르기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플로리다 오칼라 선거 유세에서 "바이든은 부패한 정치인이고 바이든 가족은 범죄기업"이라며 관련 공세를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이 연일 차남 의혹을 집중 부각시키고 있는 것과 관련해 바이든 전 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주방 싱크대만 빼고 모든 것을 내게 던질 것"이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전날 열린 한 유세에서 참석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이 더 많은 거짓과 왜곡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CNBC는 전했다.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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