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인제서 ASF 감염 멧돼지 잇따라 발견…강원서 362번째

입력
2020.10.15 10:15
수정
2020.10.15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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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반경 내 양돈 농가 없어
지역 농가 5곳 일제 소독 대비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14일 오후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대응 현장을 찾아 광역 울타리 보강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환경부 제공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14일 오후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대응 현장을 찾아 광역 울타리 보강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환경부 제공

강원 인제와 양구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걸린 야생멧돼지 폐사체가 잇따라 발견됐다.

15일 강원도 방역당국은 지난 12일 오후 인제군 서화면 사흥리 민간인통제선(민통선)밖 2차 울타리 안에서 멧돼지 폐사체 1두를 주민이 발견했다고 밝혔다.

앞서 11일엔 양구군 방산면 금악리 민통선 밖 광역울타리 안에서 주민이 폐사체 1두를 발견한 데 이어, 지난 10일에는 인제군 북면 월학리 민통선 밖에 설치된 2차 울타리 안에서 포획단에 의해 1마리가 잡혔다. 3마리 모두 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강원지역에서 ASF 감염 멧돼지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362번째다.

다만 방역당국은 폐사체가 발견된 지점에서 방역대(10㎞) 내에는 사육 농가가 없다고 밝혔다. 인제군과 양구군 전체 양돈농가 5곳에 대해 접근금지와 일제 소독을 했다. 또 멧돼지 남하 차단을 위한 포획을 강화하고 광역울타리 관리를 철저히 할 방침이라고 당국은 전했다.

박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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