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한 곳 어디든 '빨간밥차'... 비씨카드, "밥 한끼로 따뜻하게"

입력
2020.10.11 18:00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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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씨카드 사회공헌활동 중 하나인 빨간밥차. 비씨카드 제공

비씨카드 사회공헌활동 중 하나인 빨간밥차. 비씨카드 제공

45만명. 비씨카드가 2005년부터 매년 기증한 이동식 급식차량 '빨간밥차'로 식사를 한 취약계층의 숫자다. 빨간밥차는 1시간 안에 600인분 이상 식사 조리가 가능한 취사 장비와 냉장시설을 갖춘 5톤 특수 개조 차량이다. 벌써 전국 주요 도시(서울, 인천, 대구, 울산, 김해, 광주, 여수)에서 15년 가까이 활동했다. 지금도 서울에서 사회복지기관을 통해 빨간밥차로 무료급식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비씨카드의 이 같은 활동은 사회공헌캠페인 ‘사랑, 해가 떴습니다’의 일환이다. ‘사랑, 해’는 사회공헌 캠페인의 기본인 ‘사랑’과 희망을 뜻하는 ‘해’를 사용해 만든 비씨카드의 사회공헌 브랜드다.

코로나19, 수해 현장서도 활약

사랑, 해가 떴습니다 캠페인 중 비씨카드가 장기간 유지하고 있는 사회공헌 사업 중 하나가 빨간밥차다. 전국 취약계층을 위해 무료 급식을 지원하기도 하지만, 국가 재난 상황에도 투입되고 한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서도 맹활약했다. 올해 초 경북, 대구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집중적으로 확산될 때, 비씨카드는 빨간밥차를 대구에 파견했다. 일선 현장에서 환자 이송 및 방역 활동에 끼니를 제때 해결하지 못하는 소방 공무원에게 무료 식사를 제공하기 위해서였다. 당시 빨간밥차가 식사를 제공한 소방 공무원만 300여명에 이른다.

지난 8월는 장마철 폭우와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지역에도 빨간밥차가 보내졌다. 대표적인 집중호우 피해 지역인 경기 안성시 죽산면에 마련된 임시 대피소에 약 10일 동안 빨간밥차가 머물면서, 이재민과 봉사자 등 200여명을 위한 무료 식사를 지원했다.

빨간밥차가 이렇게 여러 국면에서 꾸준히 활동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빨간밥차 봉사단’에 있다. 이들 봉사단은 대학생, 주부, 직장인 등 전 연령대 일반인으로 구성돼 있는데, 취약계층 대상 무료 배식 등 빨간밥차 주요 활동에 모두 참여한다.

빨간밥차 봉사단은 2014년 1기 발족 이후, 6개월마다 새 기수를 선발해 활동하고 있다. 올해 2월 11기 활동을 마쳤다. 지금까지 총 1,200여명의 봉사단원이 누적 5만6,400시간을 빨간밥차와 함께 했다.

올해로 11기를 맞이하는 빨간밥차 봉사단. 비씨카드 제공

올해로 11기를 맞이하는 빨간밥차 봉사단. 비씨카드 제공


6개 지역아동센터와 저소득층 교육도 지원

비씨카드는 저소득층 어린이 지원사업도 하고 있다. ‘사랑, 해 희망나무’가 대표적이다. 2011년부터 수도권에 위치한 6개 지역아동센터와 함께 저소득층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해 다양한 교육을 제공한다.

2017년부터는 경력단절여성을 강사로 선발해 사업 초기보다 체계적이고 다양한 건강증진 및 정서안정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비씨카드 임직원 봉사단도 보조교사로 함께 참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에서 대면 봉사활동은 잠시 중단됐다. 이에 비씨카드는 감염 예방을 위해 지역아동센터 6곳에 방역 및 마스크 등을 지원했으며, 지속적으로 취약계층 아동들을 위한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종이 영수증 그만... 아낀 돈으로 사막에 심은 나무만 23만그루

비씨카드는 친환경 사업도 한다. ‘페이퍼리스(Paperless)’는 카드 결제 시 고객이 원하지 않으면 종이 영수증을 출력하지 않는 캠페인이다. 불필요한 종이 낭비를 줄이는 사업으로, 2012년부터 비씨카드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편의점 체인점 CU, 세븐일레븐 등이 참여하고 있다. 종이 영수증을 출력하지 않고 줄어든 비용은 환경기금으로 조성돼 친환경 소비생활 캠페인 및 생태림 조성 등 환경보호 활동을 위해 쓰인다.

실제 비씨카드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페이퍼리스 참여 기업과 함께 해당 환경기금으로 매년 나무심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5년간 황사 근원지인 중국 네이멍구 자치구 쿠부치사막에 심은 나무는 23만 그루에 달하며, 이 나무들이 땅에 뿌리는 내려 살아남는 확률은 70%가 넘는다.

비씨카드 임직원과 황사 발원지 중 하나인 쿠부치 사막(중국 네이멍구 소재) 주민들이 지난해 9월 종이영수증 절약 비용으로 나무심기를 한 뒤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비씨카드 제공

비씨카드 임직원과 황사 발원지 중 하나인 쿠부치 사막(중국 네이멍구 소재) 주민들이 지난해 9월 종이영수증 절약 비용으로 나무심기를 한 뒤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비씨카드 제공

비씨카드는 이 캠페인이 사막화 방지뿐 아니라 국내 미세먼지 및 황사피해 감소, 대기환경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또 다른 황사 발원지인 몽골(어기노르 솜)까지 조림사업을 확대했고, 2021년까지 총 7만5,000그루를 심을 계획이다.

비씨카드는 앞으로도 페이퍼리스 사업을 통해 친환경 소비생활과 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상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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