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레이커스, 10년 만의 우승까지 1승 남았다

입력
2020.10.07 16:15
20면
구독

LA 레이커스 르브론 제임스가 7일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마이애미와 파이널 4차전에서 기뻐하고 있다. 올랜도=AP 연합뉴스

LA 레이커스 르브론 제임스가 7일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마이애미와 파이널 4차전에서 기뻐하고 있다. 올랜도=AP 연합뉴스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가 10년 만의 우승까지 1승만 남겨뒀다.

레이커스는 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어드벤트헬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 NBA 챔피언 결정전(7전4승제) 마이애미 히트와 4차전에서 102-96으로 이겼다.

1, 2차전 승리 후 3차전을 내준 레이커스는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3승1패를 만들었다. 레이커스의 마지막 우승은 2009~10시즌이다. 1승을 더해 10년 만에 정상에 오르면 레이커스는 보스턴 셀틱스와 함께 통산 17회 우승으로 최다 우승 팀이 된다.

레이커스 간판 르브론 제임스가 28점 12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활약했고, 앤서니 데이비스도 22점 9리바운드 4블록슛으로 힘을 보탰다. 마이애미는 지미 버틀러가 22점 10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목 부상으로 2, 3차전에 결장했던 뱀 아데바요는 15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22-27로 뒤진 마이애미가 2쿼터를 시작하며 덩컨 로빈슨의 자유투 3득점과 켄드릭 넌의 3점포로 역전에 성공한 뒤 엎치락뒤치락하는 양상이 이어졌다. 전반 49-47로 2점 리드를 지킨 레이커스는 3쿼터 중반 견고한 수비와 제임스의 외곽포를 앞세워 주도권을 잡으려고 했지만 마이애미도 제이 크라우더와 로빈슨의 3점슛 등으로 맞불을 놨다. 레이커스는 3쿼터 후반 데이비스의 자유투 4득점으로 75-70을 만들고 4쿼터를 맞았으나 격차는 좀처럼 벌어지지 않았다.

승부처에서 레이커스는 켄타비우스 칼드웰-포프와 데이비스의 활약 속에 치고 나갔다. 종료 2분58초를 남기고 제임스의 패스를 받은 칼드웰-포프의 3점포가 터졌고, 이후 마이애미의 공격을 묶은 뒤 칼드웰-포프가 돌파로 2점을 더하며 2분2초를 남기고 95-88로 벌렸다. 종료 39.5초 전에는 데이비스가 3점포를 터뜨려 100-91로 승부를 갈랐다. 양 팀의 5차전은 10일 열린다.

김지섭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

댓글 0

0 / 250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 저장이 취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