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극장가 뒤흔들 외화 베스트3

입력
2020.09.27 14:45

'폰조' 포스터

'폰조' 포스터

'조커' 제작진과 배우 톰 하디가 선보이는 영화 '폰조'를 시작으로 에단 호크의 인생 캐릭터를 예고하는 '테슬라', 다니엘 크레이그의 화려한 피날레 '007 노 타임 투 다이'까지 기대작들이 개봉 소식을 전하며 관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내달 21일 개봉하는 '테슬라'는 과학자들의 과학자이자 시대를 뛰어넘어 미래를 그려낸 천재 과학자 니콜라 테슬라를 그린 전기 영화다. 에디슨과 결별한 테슬라가 미래를 위한 발명을 계속해나가기 위해 당대의 자본가인 J.P 모건을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뤘다. 에디슨 이상의 업적을 지녔지만 그간 제대로 조명 받지 못했던 테슬라의 진면목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할리우드 실력파 배우 에단 호크가 테슬라 역을 맡아 개봉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에단 호크는 아카데미 후보상에 4회나 노미네이트됐을 정도로 뛰어난 연기력을 가진 배우로, 이번 작품에서는 또 어떤 깊이 있는 연기로 실존 인물을 표현했을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또한 그동안 코로나19 여파로 거듭 개봉이 연기되었던 '007 노 타임 투 다이'가 드디어 11월 국내 개봉을 확정 짓고 베일을 벗었다. '007' 시리즈의 25번째 작품인 이번 영화는 특히 주인공 제임스 본드 역을 맡은 영국 배우 다니엘 크레이그가 마지막으로 출연하는 007 영화로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테슬라', '007 노 타임 투 다이' 포스터

'테슬라', '007 노 타임 투 다이' 포스터

'007 스펙터'에 이어 5년 만에 컴백한 그는 이번 작품을 마지막으로 완벽하고 화려한 피날레를 예고한다. 제임스 본드 역의 다니엘 크레이그를 필두로 라미 말렉, 레아 세이두, 벤 위쇼 등 초호화 캐스팅 라인업을 완성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에 더해 그래미어워드 4관왕의 주인공이자 최연소 빌보드 핫 싱글 1위를 기록한 빌리 아일리쉬가 주제곡을 불러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마지막으로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톰 하디의 미친 연기력이 돋보이는 '폰조'가 다음달 14일 개봉을 확정 짓고, 화려한 귀환을 알려 기대를 모은다.

'폰조'는 역사상 가장 악명 높은 마피아로 불리는 알폰소 카포네와 그를 쫓는 FBI 요원 사이에서 수백만 달러의 묘연한 행방을 두고 펼쳐지는 범죄 드라마다. 전 세계적 신드롬을 일으켰던 '조커' 제작진과 할리우드 믿고 보는 배우 톰 하디의 역대급 만남으로 또 다른 인생 영화의 탄생을 알렸다.

극 중 톰 하디는 미국 역사상 가장 악랄한 마피아 알폰소 카포네 역을 맡아, 삭발 투혼부터 색다른 목소리 연기까지 실존 인물을 완벽 묘사했다. 그는 러닝 타임 내내 신들린 열연을 선보이며 스크린을 압도할 예정이다.

알폰소 카포네는 실제 미국 1920년대 거대 범죄조직 시카고 아웃핏의 보스로, 1929년 성 발렌타인 데이 대학살 등을 비롯, 각종 범죄를 통해 엄청난 부를 축적하며 무자비한 살상을 서슴지 않은 전설의 갱스터다. 영화는 그의 숨겨진 수백만 달러를 둘러싸고 주변 인물들과 숨 막히는 대립구도를 형성하며 올해 최고의 범죄 드라마 탄생을 예고한다.

'그린북' 린다 카델리니, '덩케르크' 잭 로던, '살인마 잭의 집' 맷 딜런까지 할리우드 최강 연기파 배우들의 폭발적인 연기 앙상블 또한 놓쳐서는 안 될 관전 포인트로 꼽히고 있다.

유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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