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SUVㆍ전기차ㆍ수소전기차 앞세워 ‘베이징모터쇼’ 출격…“中 미래차 시장 공략”

입력
2020.09.26 09:00

‘친환경, 커넥티드, 자율주행’ 등 3대 혁신 기술 전시공간 마련?
모터스포츠 무대서 쌓은 고성능 기술력에 전동화 접목한 ‘RM20e’ 첫 선

현대자동차가 신형 투싼.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신형 투싼.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신형 투싼, 신형 아반떼, 팰리세이드 등 신차를 중국 데뷔 무대로 ‘베이징모터쇼’를 선택했다. 특히 팰리세이드는 국내에서 생산돼 중국 내 수입차 시장 공략에 나선다. 또 현대차는 중국 전용 기술브랜드 ‘H스마트+’와 고성능 전기차 콘셉트 ‘RM20e’ 등을 선보이며 미래차 시장에 대한 준비도 나선다.

현대차는 26일 중국 베이징국제전시센터에서 열리는 ‘2020 베이징 국제 모터쇼’에서 1,467㎡(약 440평)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신형 투싼(투싼L), 신형 아반떼(엘란트라)를 공개했다.

이날 새롭게 공개한 신형 투싼은 중국 시장에서 5년만에 새로 선보인 4세대 모델로 △기술 혁신을 통한 미래지향적인 디자인 △3세대 플랫폼 적용으로 넓어진 공간 △향상된 주행 안정성 △신규 파워트레인 적용으로 강력해진 동력성능과 연비 효율 △쾌적한 감성 공조 시스템 및 최첨단 인포테인먼트 사양 등이 조화를 이루며 차급을 뛰어넘는 상품성을 갖췄다.

7세대 아반떼는 중국 시장에서 지난 7월에 선보인 쏘나타에 이어 3세대 플랫폼이 적용된 두 번째 모델로, 차급을 뛰어넘는 공간성과 최첨단 안전ㆍ편의사양을 대거 탑재하는 등 중국 고객의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 현대차는 ‘팰리세이드’를 공개함과 동시에 수입차 사업 재개에 대한 계획도 공표했다.

현대차는 베이징 모터쇼에서 중국 전용 기술브랜드인 ‘H스마트+’를 소개하는 전용 공간도 구성했다. H스마트+ 전용 공간에서는 △3세대 신규 플랫폼 i-GMP를 비롯해 전용 전기차와 수소연료전기차에 이르는 친환경 기술을 골자로 한 '클린 분야' △바이두 3.0ㆍ블루링크 등 연결성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구성된 '커넥티드 분야' △자율주행 관련 기술과 미래도시 모빌리티, 로봇 사업까지 아우르는 '프리덤 분야' 등으로 구성해 현재 그리고 미래의 기술 비전을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현대차 EV 콘셉트카 ‘프로페시(Prophecy)’.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차 EV 콘셉트카 ‘프로페시(Prophecy)’.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차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격전지라 할 수 있는 이번 베이징 모터쇼에서 연구개발본부장 비어만 사장이 온라인 영상으로 등장해 글로벌 전동화 비전을 발표하고 이를 반영한 전략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전동화 선도 기업으로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 3월 온라인으로만 공개된 EV 콘셉트카 ‘프로페시’를 비롯해 고성능 전기차 ‘RM20e’를 일반 대중에게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특히 베이징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 RM20e는 최고출력 810마력, 최대토크 97.9㎏.m의 전용 모터가 탑재돼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3초 안에 도달한다. 차체 중앙에 모터를 배치한 ‘미드십’ 방식을 채택해 폭발적인 출력을 바퀴까지 전달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현대차는 중국 시장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온라인 판매 서비스도 소개했다. 구매 희망 고객은 기존과 달리 시간과 공간 제약 없이 E2E 플랫폼을 통해 온라인으로 △차량 조회 △트림ㆍ옵션 선택 △시승 서비스 예약 △계약금을 포함한 결제 시스템 등 차량 구매에 필요한 전반적인 절차를 쉽고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다. 여기에 구매 결정 전 차량을 직접 보고자 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온라인 판매 서비스 제공과 동시에 오프라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H파트너도 함께 운영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H스마트+ 기술로 중국 고객들에게 스마트한 경험을 선사함과 동시에 현지 전략 모델들을 앞세워 중국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신차 라인업 확보를 비롯해 온라인 판매 서비스와 같은 중국 시장 맞춤형 전략으로 중국 내에서 현대차 브랜드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전환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류종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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