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소니' 손흥민 또 날았다… "토트넘의 보물"

입력
2020.09.25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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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KF 스켄디야와의 유로파리그 3차예선서 3-1 승리

토트넘 손흥민이 25일 북마케도니아 스코페의 토도르 프로에스키 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KF 스켄디야와의 2020~21시즌 UEFA 유로파리그 3차 예선 원정경기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스코페=EPA 연합뉴스

토트넘 손흥민이 25일 북마케도니아 스코페의 토도르 프로에스키 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KF 스켄디야와의 2020~21시즌 UEFA 유로파리그 3차 예선 원정경기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스코페=EPA 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28)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차 예선에서 모든 득점에 관여하며 다시 한번 존재감을 드러냈다. 손흥민의 활약과 함께 토트넘은 올 시즌 유로파리그 본선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손흥민은 25일(한국시간) 북마케도니아 스코페의 토도르 프로에스키 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KF 스켄디야와의 2020~21 UEFA 유로파리그 3차예선 원정경기에 출전해 1골 2도움을 기록,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을 앞세워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토트넘은 다음달 2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마카비 하이파(이스라엘)를 상대로 유로파리그 본선 진출을 위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지난 시즌 자신의 한 시즌 공식 경기 최다 공격포인트(30개ㆍ18골 12도움)를 기록한 손흥민은 시작부터 좋은 분위기를 탔다. 앞서 손흥민은 지난 20일 사우샘프턴과의 2020~21 EPL 2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이날만 4골을 터트리는 신기록을 작성했다. EPL 진출 이후 첫 해트트릭이자, 프로팀에서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을 새로 쓰는 순간이었다.

이날도 손흥민은 직접 득점을 올린 것은 물론, 나머지 2골에도 직접 관여하며 UEFA 유로파리그 예선 통과를 이끌었다. 시작은 도움이었다. 손흥민은 경기 시작 5분 만에 에릭 라멜라(28)에게 정확하게 패스를 찔러주며, 그의 득점에 발판을 마련했다.

토트넘 손흥민(오른쪽)이 25일 북마케도니아 스코페의 토도르 프로에스키 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KF 스켄디야와의 2020~21시즌 UEFA 유로파리그 3차 예선 원정경기에서 동료 해리 케인의 득점을 축하하고 있다. 스코페=EPA 연합뉴스

토트넘 손흥민(오른쪽)이 25일 북마케도니아 스코페의 토도르 프로에스키 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KF 스켄디야와의 2020~21시즌 UEFA 유로파리그 3차 예선 원정경기에서 동료 해리 케인의 득점을 축하하고 있다. 스코페=EPA 연합뉴스

흐름을 주도하던 토트넘이 후반 10분 상대에게 만회골을 내주며 일격을 당한 후에도 손흥민이 나섰다. 그는 후반 25분 루카스 모우라(28)의 슈팅이 골키퍼를 맞고 나온 것을 놓치지 않고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하며 2경기 연속 득점이자 시즌 5호골을 성공시켰다. 손흥민은 이후에도 측면에서 활발히 움직였고 찰떡 호흡을 자랑하는 해리 케인(27)과 합작해 마지막 쐐기골을 만들어냈다.

현지 언론들도 손흥민의 활약에 찬사를 보냈다. 영국 BBC방송은 손흥민이 직접 득점하는 순간 "절대 실패하지 않는 훌륭한 선수"라며 그를 높이 샀고, 손흥민의 도움으로 케인이 마지막 득점을 올리자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값을 매길 수 없는 선수"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유럽축구 통계전문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양팀 선수 중 가장 높은 평점인 9.4점을 부여했고, 영국 '풋볼런던'은 경기 후 손흥민에게 팀에서 두 번째로 높은 평점 8점을 매겼다.

오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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