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또 감독 잃었다... 김호영 대행 사임

입력
2020.09.24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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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영 서울 감독대행. 연합뉴스

김호영 서울 감독대행. 연합뉴스

프로축구 K리그 파이널A(1~6위) 진출에 실패하며 강등을 놓고 경쟁을 펼치게 된 FC서울이 경기를 이틀 앞두고 또 다시 사령탑을 잃었다. 최용수(47) 전 감독 사임 이후 올 시즌 두 번째로 맞는 감독 부재 상황이다.

서울은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호영(51) 감독대행이 자진 사임했다"며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차기 감독 선임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서울은 지난 7월 30일 최 전 감독이 부진 끝에 자진 사임하면서 한 차례 감독을 잃었다. 당시 서울은 K리그1 4~8라운드 동안 연패하며 22년 만의 5연패라는 굴욕을 맛본 직후 9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승리를 얻었지만, 또다시 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결국 최 전 감독은 포항 스틸러스와의 대한축구협회(FA)컵 8강전에서 1-5로 대패한 직후 서울 지휘봉을 내려놨다.

최 전 감독의 사임 이후 서울은 수석코치이던 김 감독대행 체제로 정규리그를 치러왔다. 지난 8월 1일 14라운드 성남FC와의 경기부터 서울을 이끈 김 감독대행은 3연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어진 6경기에서 승리를 단 한 번(1승 3무 2패)밖에 추가하지 못하며, 파이널A(1~6위) 진출에 실패했다. 김 감독대행은 파이널 라운드에 들어가기 전인 지난 22일 구단에 정식 감독 선임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으나 구단과 의견 차이를 보이자 사임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 큰 문제는 아직 후임이 결정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파이널B(7~12위)에서 강등을 놓고 5개 구단과 경쟁을 펼쳐야 하는 위기 상황인데, 사령탑 부재는 큰 악재일 수밖에 없다. 게다가 서울은 이틀 뒤인 26일 수원삼성과의 23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있다. 서울 측은 "김 감독대행의 사임이 워낙 급작스레 결정된 사안이다 보니, 후임도 정해지지 않았다"며 "감독 지정 없이 경기에 나설 수 없는 만큼, 25일까지는 반드시 후임을 선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오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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