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슨 10승+김현수 4타점…LG, 2연승

입력
2020.09.23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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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타일러 윌슨이 23일 잠실 SK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뉴스1

LG 타일러 윌슨이 23일 잠실 SK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뉴스1


LG가 타일러 윌슨의 호투와 김현수의 맹타를 앞세워 연승에 성공했다.

LG는 23일 잠실 SK전에서 6-2로 승리했다. 2연전을 모두 이기고 지난 20일 두산전 역전패 충격을 턴 LG는 SK전 8연승의 초강세도 이어갔다. SK는 최근 6연패 늪에 빠졌다.

LG 선발 윌슨은 7이닝 동안 6피안타 1볼넷 2실점(1자책)하며 케이시 켈리(11승 7패)에 이어 팀내 10승(7패) 투수가 됐다. 시즌 첫 2연속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로 최근 부진도 씻어낸 모양새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4.26에서 4.17로 낮췄다.

타선에선 '타점 머신' 김현수의 활약이 독보적이었다. 최근 득점권에서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하고 있는 김현수는 쐐기타와 동점타로 4타점을 쓸어 담았다. 시즌 106타점째를 올리며 이날 부산 롯데전에서 2타점을 추가한 KT 멜 로하스 주니어(106타점)와 타점 공동 선두에 등극했다. 김현수의 한 시즌 최다 타점은 메이저리그 진출 전인 2015년 121타점이다. 로베르토 라모스는 시즌 35호 홈런을 터뜨리는 등 3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으로 힘을 보탰다.

LG는 1회초 SK 박성한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내준 뒤 2루수 정주현의 포구 실책으로 1사 3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최정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선취점을 내줬다. 그러나 1회말 1사 1ㆍ3루에서 김현수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곧바로 균형을 맞췄다. 3회엔 타선이 폭발하며 가볍게 전세를 뒤집었다. 정주현 홍창기 오지환의 3연속 타자 안타로 2-1 역전에 성공한 뒤 이어진 1사 2ㆍ3루에서 김현수가 싹쓸이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4-1로 달아났다. 4-2로 쫓긴 5회엔 라모스가 우월 솔로포를 쏘아 올렸고, 8회엔 김현수가 쐐기를 박는 중전 적시타를 때렸다.

성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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