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 중 쓰러졌던 정경심 "재판 미뤄달라" 요청

입력
2020.09.22 19:23
수정
2020.09.22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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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교수 측 변호인 공판기일변경신청서 제출
재판부 허가 땐 24일 공판 등 일정 미뤄질 듯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의혹 등으로 지난 17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재판을 받던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재판 도중 건강 이상을 호소해 구급차에 실려가고 있다. 연합뉴스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의혹 등으로 지난 17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재판을 받던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재판 도중 건강 이상을 호소해 구급차에 실려가고 있다. 연합뉴스


자녀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관련 의혹으로 법정에서 재판을 받던 중 쓰러졌던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건강상 문제를 이유로 재판을 미뤄달라고 요청했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정 교수의 변호인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5-2부(부장 임정엽)에 공판기일 변경 신청서를 제출했다. 신청서에는 정 교수가 지난주 쓰러진 뒤 입원해 있는 등 몸 상태가 좋지 않아 회복할 시간을 달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가 정 교수의 신청을 받아들이면 재판 일정이 예정보다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당초 정 교수 사건은 11월 선고가 예상됐다. 당장 이달 24일 동양대 교수 김모씨 등 4명에 대한 신문을 끝으로 모든 증인신문 일정이 마무리되고, 내달 8일과 15일에는 각각 검찰과 변호인의 서증조사를 할 예정이었다.

앞서 정 교수는 지난 17일 공판에서 건강 이상을 호소한 끝에 재판부의 허가를 받아 퇴정하려던 중 바닥에 쓰러졌고, 들것에 실려 구급차를 타고 법원을 빠져나갔다. 정 교수 측 변호인은 "정 교수는 뇌신경계 문제로 정기적으로 치료받던 병원에 입원해 검사를 받고 안정을 취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최동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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