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제주 소상공인 자금난 ‘허덕’

입력
2020.09.22 13:14
구독

경영안정지원자금 신청 2배 증가

제주도청 입구 전경.

제주도청 입구 전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제주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영안정지원자금 신청이 급증했다.

제주도는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지난 1월부터 8월 말까지 경영안정지원자금 신청을 접수받은 결과 총 2만181건ㆍ8,742억원에 대한 융자 추천을 지원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8,837건ㆍ4,501억원에 비교해 약 2배 증가한 규모다. 이처럼 경영안정자금 수요가 급증한 것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기업의 경영악화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도는 앞서 코로나19 발생으로 2월 17일부터 5월 29일까지 특별경영안정자금을 2,000억원 융자 규모로 추가 편성했지만, 신청 접수결과 목표치를 훨씬 넘는 3,612억원이 몰렸다.

업종별 신청 현황을 보면 △도ㆍ소매업 6,569건ㆍ3,560억원 △일반음식점업 5,238건ㆍ1,344억원 △전문건설업 1,426건ㆍ504억원 △제조업 1,153건ㆍ1,259억원 등이다.

경영안정지원자금은 연중 수시로 신청을 받는다. 신청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은 도경제통상진흥원에서 융자추천서를 받은 후 도내 16개 협약금융기관에서 대출을 신청하면 1.7~3.0%의 이자차액을 지원받는다.

최명동 도 일자리경제통상국장은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민ㆍ관 협력을 통해 실질적인 융자 지원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영헌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

댓글 0

0 / 250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 저장이 취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