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세명기독병원 퇴원 환자 2명 확진…병원 관련 총 4명

입력
2020.09.21 15:09
구독

앞서 확진된 환자들과 같은 층ㆍ병실 쓰고 퇴원
부산 방문판매 설명회 다녀 온 여성 1명도 감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경북 포항세명기독병원의 직원들이 지난 20일 남구 종합운동장에 설치된 '이동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포항시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경북 포항세명기독병원의 직원들이 지난 20일 남구 종합운동장에 설치된 '이동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 세명기독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한 환자 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이 병원과 관련한 코로나19 확진자는 4명으로 늘었다.

21일 포항시에 따르면 북구에 사는 50대 여성이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앞서 지난 16일 확진 판정을 받고 16시간 만에 숨진 94세 남성과 19일 확진된 80대 남성이 입원했던 세명기독병원 내 8층 병동에 입원했던 환자다. 50대 여성은 이달 초 입원해 8층 한 병실에서 3일간 치료를 받은 뒤 퇴원했다. 전날 방역당국이 포항 남구 종합운동장에 설치한 '세명기독병원 확진 관련 코로나19 검사'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고, 양성으로 나왔다.

앞서 확진된 94세 남성과 80대 남성 환자는 같은 병실을 썼다. 하지만 50대 여성 환자는 같은 8층에 다른 병실을 이용했다. 방역당국은 다른 병실에서 확진자가 나오자 심층 역학조사와 함께 추가 접촉자 조사를 진행 중이다.

세명기독병원에서는 또 94세 남성과 지난달 같은 병실에 있었던 환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추가 확진자는 지난달 중순 입원해 약 열흘간 치료를 받고 퇴원한 환자다.

방역당국과 포항시는 세명기독병원과 관련해 추가 확진이 잇따르자 병동 격리와 폐쇄 조치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세명기독병원은 현재 코로나19 환자가 나온 8층 1개 층만 코호트 격리(동일집단 격리)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

한편, 포항에서는 이날 부산 연제구에서 열린 방문판매 설명회에 참석했던 여성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지난 18일 확진된 50대 여성과 함께 지난 16일 부산 연제구 한 오피스텔에서 열린 건강용품 판매사업 설명회에 참석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김정혜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

댓글 0

0 / 250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 저장이 취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