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추미애 아들 의혹제기' 신원식ㆍ당직병 등 고발

입력
2020.09.17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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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장관 등의 명예훼손ㆍ언론사 업무방해 혐의
"억측ㆍ과장으로 허위사실 유포한 정치공세"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이 wlsks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 도중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복무 시절 특혜 의혹과 관련한 녹취록을 공개하고 있다. 뉴시스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이 wlsks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 도중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복무 시절 특혜 의혹과 관련한 녹취록을 공개하고 있다. 뉴시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27)씨의 군 복무 시절 특혜 의혹을 제기한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 서씨의 휴가 미복귀 당일 당직병 근무를 섰던 A씨 등이 검찰에 고발됐다.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은 17일 오전 신 의원 등을 허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고발 대상에는 서씨의 휴가 의혹을 폭로한 A씨, ‘평창동계올림픽 통역병 선발 청탁’ 의혹 등을 증언한 이철원 예비역 대령(당시 주한미군 한국군지원단장)도 포함됐다. 이에 더해 “서씨 휴가와 같은 사례를 본 적이 없다”고 발언한 미 2사단 지역대장 출신 이균철 국민의당 경기도당위원장도 함께 고발됐다.

사세행은 “신 의원의 행위는 억측과 과장 위주의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정치 공세”라며 “추 장관과 그 자제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한 것은 물론, 언론기관의 업무를 방해했다”고 밝혔다. 이어 A씨에 대해선 “주관적인 억측과 과장 중심의 가짜 뉴스에 가까운 허위 주장을 했다”고 고발 이유를 설명했다.

이 전 대령에 대해서도 사세행은 “자신이 말하는 것이 사실인양 추 장관 측으로부터 자대 배치와 통역병 선발과 관련해 청탁과 외압이 있었다는 취지의 폭로를 했다”면서 ‘아니면 말고’ 식의 허위 주장을 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추 장관 및 서씨 관련 의혹이 불거진 데 대해선 “현직 법무부 장관을 직전 장관(조국 전 장관)처럼 낙마시켜 검찰개혁을 좌초시키려는 불순한 정치공작”이라고 주장했다.

정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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