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에 QR코드 달고 대정부 질문 나선 초선 의원

입력
2020.09.16 19:30
수정
2020.09.16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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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R코드를 가슴에 부착한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국회에서 진행된 대정부 질문 경제분야에 나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방송 캡처

QR코드를 가슴에 부착한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국회에서 진행된 대정부 질문 경제분야에 나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방송 캡처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큐알(QR) 코드를 왼쪽 가슴에 달고 국회 대정부 질문 경제 분야 질의에 나섰다. 코로나19 방역 대책 일환으로 QR코드를 통한 출입 기록이 일상화된 상황에서 고 의원의 이런 모습은 시선을 모았다.

국회 입성 이후 처음으로 대정부 질문에 나선 고 의원은 단상에 올라 동료 의원들에게 "핸드폰 카메라를 대면 바로 찍힙니다" 라며 QR 스캔을 권유했다. 고 의원은 "이상한 것 들어있지 않으니 야당 의원들도 한 번 해보시라"고 말했다.

그는 또 생중계 시청자에게도 "국민의 목소리를 보내주세요"라고 적힌 화면을 띄운 뒤 "거기에는 오늘 말할 데이터 경제에 대한 각종 자료를 올려 놨다"며 QR코드를 통한 웹페이지 연결을 요청했다.


고민정 의원의 QR코드를 스캔했을 때 연결되는 웹페이지. 응답을 하면 정책보고서를 열람할 수 있다.

고민정 의원의 QR코드를 스캔했을 때 연결되는 웹페이지. 응답을 하면 정책보고서를 열람할 수 있다.


고 의원은 "국민이 대한민국 정부에 묻는다 항목이 있고 글을 쓸 수 있다"고 밝히며 "국민들도 기술을 통해 대정부 질문에 동참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대정부 질문은 국회의원의 전유물이 아닐 것"이라며 "국민들이 보내주신 의견은 데이터가 될 것이고 새로운 분석과 결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 의원은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을 시작하면서 "국회 입성 이후 우리의 100년을 책임질 미래 먹거리가 어디에 있는지 고민을 거듭했다"며 "제가 찾은 대한민국 미래는 데이터에 있다"고 발언했다.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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