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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영동 '물폭탄'… 삼척 대피 중 40대 휩쓸려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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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하이선'의 영향으로 폭우와 강풍이 덮친 강원 영동지역에서 대피 중 1명이 실종되고 침수, 산사태 등이 잇따랐다.
삼척시에 따르면 7일 오전 11시23분쯤 신기면 대평리 한 업체의 40대 직원이 대피 도중 물에 휩쓸려 실종됐다.
해당 직원은 다른 직원 10여명과 대평리의 한 광산에 채굴작업을 하다 철수하던 중 작업지점 50m 가량 떨어진 곳에서 배수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에 나선 시와 경찰, 소방당국 등은 인근 도로 침수로 사고현장 접근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이날 오전 고성 미시령터널 출구 인근에서 산사태가 발생, 상행선 통행이 전면 중단되고 있다.
강원 영동지역에선 이날 오전 11시 설악동에 시간당 69.5㎜의 물폭탄이 쏟아졌다. 미시령과 강릉 성산에도 시간당 50㎜ 안팎의 장대비가 내렸다. 강릉에선 경포 진안상가가 물에 잠기는 등 침수피해가 잇따랐다.
양양에선 현북면 광정천과 서면 장승천이 범람할 우려가 커지자 주민 270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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