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대포에 새긴 '금빛 여름 추억'

입력
2020.08.24 04:30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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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다대포 해수욕장을 찾은 한 가족이 해를 뒤로하고 마지막 물놀이를 하고 있다.

부산 다대포 해수욕장을 찾은 한 가족이 해를 뒤로하고 마지막 물놀이를 하고 있다.


부산 다대포 해수욕장에서 서핑을 마친 서퍼들이 지는 해를 뒤로하고 바다를 나서고 있다.

부산 다대포 해수욕장에서 서핑을 마친 서퍼들이 지는 해를 뒤로하고 바다를 나서고 있다.


부산 다대포 해수욕장에 석양이 물들어가고 있는 가운데 연인들이 기념찰영을 하고 있다.

부산 다대포 해수욕장에 석양이 물들어가고 있는 가운데 연인들이 기념찰영을 하고 있다.


장마로 인한 수해 복구도 아직 끝나지 않았건만 때늦은 폭염까지 겹쳐 하늘이 야속한 여름이다. 게다가 이 와중에 코로나19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긴장의 나날로 정신없는 여름을 보내다 보니 ‘더위가 그친다’는 처서(23일)가 지나간 줄도 몰랐다. 그러나 아무리 무더운 여름도 언젠가는 끝을 드러내고 선선한 가을바람이 불어올 것이다.

다행히 지난 주말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면서 섭씨 37도를 넘던 무더위도 한 풀 꺾일 전망이라고 한다. 계절을 24절기로 나눈 자연의 섭리란 참으로 오묘하다. 처서의 서늘함이 찾아오면 파리와 모기의 극성은 사라지고, 귀뚜라미 울음소리가 흘러나오니 말이다.

장마와 폭염, 그리고 코로나 탓에 올해는 해수욕장을 찾는 이들이 예년보다 많이 줄었다. 하지만 부산 다대포 해수욕장을 찾은 가족, 연인, 친구들은 석양이 내리쬐는 바닷가에서 추억을 쌓으며 가는 여름을 못내 아쉬워했다. 부디 내년 여름에는 코로나 걱정이 사라지고 화창하고 맑은 날씨가 지속돼 수많은 사람들이 안심하고 찾아올 수 있는 다대포 해수욕장이 되길 바란다.

부산 다대포 해수욕장을 찾은 한 가족이 석양속에서 모래사장을 나란히 걷고 있다.

부산 다대포 해수욕장을 찾은 한 가족이 석양속에서 모래사장을 나란히 걷고 있다.


부산 다대포 해수욕장에서 석양이 물들어 가는 가운데 한 어린이가 엄마와 물놀이를 하고 있다.

부산 다대포 해수욕장에서 석양이 물들어 가는 가운데 한 어린이가 엄마와 물놀이를 하고 있다.


부산 다대포 해수욕장에서 한 어린이가 석양빛 속에서 물놀이를 하고 있다.

부산 다대포 해수욕장에서 한 어린이가 석양빛 속에서 물놀이를 하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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