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니엘 강, ‘대역전극’… LPGA 투어 2주 연속 우승

입력
2020.08.10 07:44
수정
2020.08.10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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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타차 앞서 시작했던 리디아 고 뒤집고 마라톤 클래식 우승

다니엘 강이 10일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실베이니아=AP 연합뉴스

다니엘 강이 10일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실베이니아=AP 연합뉴스


대니엘 강(28ㆍ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중단됐다가 재개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엔 최종라운드에서 선두 리디아 고(23ㆍ뉴질랜드)에 5타차 대역전극을 벌였다.

대니엘 강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LPGA투어 마라톤 클래식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를 기록,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로 우승했다. 일주일 전 코로나19 휴식기 이후 첫 경기로 열린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이다. 올해 맨 먼저 2승 고지에 오른 대니엘 강은 25만5,000달러의 우승 상금을 받아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섰다.

리디아 고에 4타차 2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대니엘 강은 한때 7타차까지 벌어졌지만 1타차까지 추격한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리디아 고가 더블보기로 무너진 덕에 역전승을 거뒀다. 사흘 동안 선두를 달린 리디아 고는 18번 홀에서 세 번째 샷과 네 번째 샷을 거푸 실수해 5타 만에 그린에 볼을 올리고 2m 보기 퍼트마저 놓쳐 뼈아픈 역전패를 맛봤다.

한국 선수들이 대거 빠진 LPGA 무대에선 교포 선수들이 강세다. 대니엘 강이 우승, 리디아 고가 공동2위를 기록한 이번 대회에서 호주교포 이민지(24)는 13언더파 271타로 4위를 차지했다.

6언더파 278타를 쳐 공동 20위에 오른 신지은(28)이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공동 20위(6언더파 278타)이고, 양희영(31)과 신인 전지원(23)이 공동 38위(1언더파 283타)에 올랐다. 전영인(20)은 공동 53위(1언더파 283타), 강혜진(30)과 전인지(26)는 공동 59위(이븐파 284타)에 그쳤다.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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