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원 스크린 복귀작 '담보', 가을 극장가 물들일 '힐링무비'

입력
2020.08.04 09:30

'담보'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CJ엔터테인먼트 제공

'담보'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CJ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국제시장' '공조' '히말라야' 등 다수의 히트 작품을 배출한 JK필름의 신작 '담보'가 다음 달 개봉한다.

'담보'는 인정사정없는 사채업자 두석과 그의 후배 종배가 떼인 돈을 받으러 갔다가 얼떨결에 9살 승이를 담보로 맡아 키우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4일 오전 '담보' 측은 유쾌한 재미와 가슴 따뜻한 감동을 예고하는 1차 포스터를 공개했다. 먼저 까칠하지만 마음만은 따뜻한 사채업자 두석(성동일)과 매사 구시렁거려도 속정 깊은 종배(김희원), 어느 날 이들에게 예고 없이 찾아온 사랑스러운 9살 승이(박소이), 보물로 잘 자란 어른 승이(하지원)가 환하게 웃고 있는 포스터가 이목을 집중시킨다.

화목한 가족사진을 연상케 할 만큼 훈훈한 분위기를 풍기는 네 사람의 모습은 “2020 힐링무비가 찾아옵니다”라는 카피와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올 가을 극장가에 온기를 전할 힐링 무비의 탄생을 기대케 한다.

이어 “빚 떼려다 혹 붙였다”라는 카피에 걸맞게 떨떠름한 표정을 지은 채 공중전화 수화기를 들고 있는 두석 종배의 모습과 한 손에는 삐삐를, 한 손에는 두석의 손을 쥐고 있는 승이의 대조적인 표정이 생생하게 담긴 포스터가 웃음을 자아낸다.

'담보' 제작사 JK필름은 뜨거운 부성애로 무장한 '국제시장', 남북 형사의 예측불가 공조 수사를 유쾌하게 그린 '공조', 휴먼 원정대의 위대한 도전을 그린 감동 실화 '히말라야', 전직 복서 형과 서번트 증후군 동생의 남다른 동거를 그린 '그것만이 내 세상' 등의 작품을 통해 흥미로운 설정에서 전 국민이 공감할 보편적 정서를 이끌어내며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전작 '하모니'로 전 세대 관객의 가슴에 깊은 울림을 안겼던 강대규 감독이 다시 한 번 섬세한 연출력을 발휘해 JK필름의 2020년 첫 작품이자 완성도 높은 힐링 무비 '담보'를 탄생시켰다.

여기에 언제나 본인에게 딱 맞는 옷을 입은 듯한 캐릭터로 관객들에게 친근감을 더하는 배우 성동일부터 폭넓은 캐릭터 소화력을 자랑하는 복합적 매력의 소유자 김희원, 매 작품 대체 불가한 존재감을 뽐내는 하지원, 3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캐스팅 되어 모든 관객의 마음을 무장해제시킬 아역 박소이까지 탁월한 연기력을 지닌 배우들이 가세해 기대감을 배가시키고 있다.

유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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