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영 "그 곳에선 편히 쉬어"…고유민에 동료ㆍ관계자들 '애도'

입력
2020.08.01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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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배구 현대건설 시절 동료였던 고유민(왼쪽)과 이다영. 이다영 인스타그램

여자프로배구 현대건설 시절 동료였던 고유민(왼쪽)과 이다영. 이다영 인스타그램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여자프로배구 현대건설 출신 고유민을 향한 동료와 관계자들의 애도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현대건설 시절 동료였던 이다영(24ㆍ흥국생명)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그 곳에선 편히 쉬어"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경기 광주경찰서는 1일 "고유민이 전날 오후 9시40분쯤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광주경찰서에 따르면 전화를 받지 않는 것이 걱정돼 자택을 찾은 전 동료가 숨진 고유민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갑작스러운 소식에 동료 및 관계자들도 큰 충격에 빠졌다. 이다영은 자신의 SNS에 고유민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시하면서 "보고 싶다 너무 보고 싶어. 그동안 너무 힘들었을 텐데. 그곳에서는 아프지 말고 편히 쉬어. 진짜 너무 사랑해"라고 적었다. 배구선수 출신 공윤희(25)도 SNS에 "유민이가 좋은 곳으로 갔다"며 "손이 떨려 긴 글을 못 적겠고, 저도 뭐라고 전해드려야할지 모르겠어요"라며 충격을 전했다.

현대건설 배구단 직원들은 고유민이 숨졌다는 소식을 접한 뒤 곧장 장례식장으로 향해 고인의 떠나는 길을 함께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직원들 상당수가 기사를 통해 고유민 소식을 접했다"며 안타까워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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