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궁금해" 고개 든 해바라기

입력
2020.08.03 04:30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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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장마 속에 태양이 잠깐 고개를 내밀자 머리를 숙이기 있던 해바라기들이 머리를 들고 세상 구경에 나섰다. 왕태석 선임기자

긴 장마 속에 태양이 잠깐 고개를 내밀자 머리를 숙이기 있던 해바라기들이 머리를 들고 세상 구경에 나섰다. 왕태석 선임기자


긴 장마 속에 태양이 잠깐 비추자 해바라기들이 머리를 내밀고 합창을 하고 있다.

긴 장마 속에 태양이 잠깐 비추자 해바라기들이 머리를 내밀고 합창을 하고 있다.


긴 장마 속에 태양이 잠깐 비추자 머리를 숙이고 있던 해바라기들이 세상 구경에 나섰다.

긴 장마 속에 태양이 잠깐 비추자 머리를 숙이고 있던 해바라기들이 세상 구경에 나섰다.



40여 일간의 이어지는 장마에 피곤한 일상이 이어지고 있다. 예년 이맘때라면 강렬한 태양 아래서 더위를 즐기는 피서객들로 넘쳐날 때인데 이런 풍경들은 찾아볼 수가 없다.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야외활동도 마음껏 하지 못하는데 날씨까지 도와주지 않으니 사람들의 마음이 심란하기만 하다. 그래도 계절에 맞춰 꽃들은 피어난다. 경기 안성팜랜드에는 여름 꽃을 대표하는 해바라기가 피어나 장관을 이루고 있다. 해를 따라다닌다는 오해에서 이름 붙여진 해바라기가 동산을 가득 메우고 있는 풍경을 보고 있으면 장마철 보기 힘들었던 해가 갑자기 수천 개가 반짝거리는 착각에 빠져든다. 그것도 잠시 꽃들을 자세히 보고 있으면 꽃 가운데 씨방에는 하트모양과 사람들의 입 모양을 닮은 다양한 문양들이 웃음을 자아낸다. 여러 개의 입 모양이 겹쳐지면 마치 합창단 단원들이 입을 모아 노래하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길었지만 그래도 조금씩 끝이 보이는 장마에는 무더위가 기다리고 있다지만, 합창하는 해바라기들의 모습을 보며 마음을 달래보는 것은 어떨지.

안성팜랜드에는 수많은 해바라기가 피어나 동산을 이루고 있다.

안성팜랜드에는 수많은 해바라기가 피어나 동산을 이루고 있다.


안성팜랜드에는 수많은 해바라기가 피어나 동산을 이루고 있다.

안성팜랜드에는 수많은 해바라기가 피어나 동산을 이루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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