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방역당국 "월북자 소지품서도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 안돼"

입력
2020.07.30 14:27
수정
2020.07.30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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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최대비상체제 아래 진행 중인 비상 방역사업들을 조명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최대비상체제 아래 진행 중인 비상 방역사업들을 조명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채 월북한 것으로 알려진 20대 월북자의 소지품에서도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30일 정례브리핑에서 "월북자 소지품 의류 등 16점에 대해 29일 환경검체를 실시했다"며 "모두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전날 경찰청에서 추가 접촉자 8명에 대한 명단을 전달 받았다"며 "30일 검체채취 및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중대본은 앞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서 공유 받은 정보를 바탕으로 월북 당사자와 접촉자 2명(자가격리중)의 과거 신종 코로나 검사 결과 및 접촉자 명단기재 여부 등을 조회했지만, 관련 내역이 발견되지 않았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은 지난 26일 "개성시에 악성비루스(신종 코로나)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월남 도주자가 불법적으로 분계선을 넘어 지난 19일 귀향했다"고 보도했다. 군 당국은 2017년 남한으로 건너와 경기 김포시에 거주하던 김모(24)씨를 유력한 월북자로 특정해 조사하고 있다. 김씨는 탈북여성에 대한 성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었으며 최근 연락을 끊고 전세자금을 뺀 뒤 종적을 감춘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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