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와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포스코

입력
2020.07.27 04:30
19면
포스코가 광양제철소 주택단지에 건립한 상생형 공동 직장 어린이집인 '포스코 금당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이 뛰어놀고 있다. 포스코 제공

포스코가 광양제철소 주택단지에 건립한 상생형 공동 직장 어린이집인 '포스코 금당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이 뛰어놀고 있다. 포스코 제공

'사회와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국내 최대 철강기업인 포스코가 내세우는 경영이념이다. 포스코는 이를 실천하기 위해 △동반성장 △청년 취ㆍ창업 지원 △벤처 플랫폼 구축 △저출산 해법 역할 모델 제시 △바다숲 조성 △글로벌 모범시민 되기와 만들기 등 6대 사업을 실천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활동으로는 '저출산 해법 롤 모델 제시'를 위한 '상생형 공동 직장 어린이집'을 들 수 있다. 포스코는 지난해 4월 근로복지공단과 상생형 공동 직장 어린이집 설치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포스코는 물론 그룹사, 협력사 직원 자녀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직장 어린이집을 건립했다. 상생형 공동 직장 어린이집 컨소시엄에는 포항 지역의 경우 그룹사 12개사와 협력사(중소기업) 47개사, 광양 지역은 그룹사 11개사, 협력사 51개사가 신청했다.

상생형 공동 직장 어린이집은 포항, 광양 산업단지 내 포스코가 보유한 유휴 공간을 활용해 각각 연면적 2,480㎡(750평) 규모의 철제 구조 건축물로 건립됐다. 포항 포스코 본사 옆에 건립한 '포스코 동촌어린이집'은 아이들이 늘 자연을 느끼고 창의력을 높일 수 있게 2층 높이의 실내 정원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광양제철소 주변에 세워진 '포스코 금당어린이집'은 나무를 활용한 숲속 놀이터, 계절별 이벤트가 가능한 옥상놀이터 등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설계했다.

상생형 공동 직장 어린이집은 당초 3월 개원 예정이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긴급보육만 운영하다, 포항ㆍ광양 지자체별 지침에 따라 지난 6월부터 정상 개원했다. 전체 정원 중 협력사의 자녀 비중을 50% 이상으로 구성해 대기업ㆍ중소기업 간 상생 협력 기반 구축의 모범 사례로 꼽히고 있다.

최원실 포스코 동촌어린이집 원장은 "국내에서 처음 실내정원을 중심으로 설계된 동촌어린이집에서 영유아, 학부모, 교직원이 모두 행복감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들 것"이라며 "안전, 건강, 위생적인 측면에서 모두 기본에 충실하여 운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포스코가 바다숲 조성 및 해양 생태계 복원을 위해 울릉도 해역에 설치한 인공어초 ‘트리톤’. 포스코 제공

포스코가 바다숲 조성 및 해양 생태계 복원을 위해 울릉도 해역에 설치한 인공어초 ‘트리톤’. 포스코 제공

지난 5월에는 포스코 클린오션봉사단 30여명이 광양 태인동 배알도 수변공원 일원에서 해양환경 정화 활동을 펼쳤다. 봉사단은 배알도 해수욕장 내항에서 플라스틱, 폐그물, 폐타이어 등 수중 쓰레기 약 1톤과 해적 생물인 불가사리 등을 건져 올리고, 해상과 해안 일대에서 쓰레기를 수거했다. 해양 오염을 일으키거나 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위험을 제거하기 위한 활동이었다. 또 미래 먹거리인 수산자원 조성을 위해 감성돔 치어 10만 마리를 방류하기도 했다.

포스코는 바다숲 조성과 해양 생태계 복원을 위해 울릉도 해역에 인공어초 '트리톤' 100기를 설치했다. 트리톤은 제철 공정에서 발생한 철강 부산물 '슬래그'를 주재료로 제작됐다. 슬래그는 해양 생태계에 유용한 칼슘과 철 등 미네랄 함량이 일반 골재보다 높아 해조류의 성장을 돕고 광합성을 촉진시키며 오염된 퇴적물과 수질을 정화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고 포스코 측은 설명했다.

봉사활동에 같이 참여한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바다에 생명을 더하고 해양 생태계를 건강하게 지켜가는 복원 활동에 힘을 보태며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포스코가 되자"고 당부했다.

박영선(오른쪽)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에서 열린 민·관 협력형 인큐베이팅 센터 '체인지업 그라운드' 개관식 행사에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박영선(오른쪽)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에서 열린 민·관 협력형 인큐베이팅 센터 '체인지업 그라운드' 개관식 행사에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포스코는 중소·벤처기업과의 상생을 위해 민간기업 최초로 한국판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에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센터인 '체인지업 그라운드'를 이달 1일 개관했다. 체인지업 그라운드는 연면적 4,200㎡, 7개층(B1~6층)으로 조성됐다. 현재 바이오, 소재,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 총 28개사가 입주해 있다.

포스코는 체인지업 그라운드에 팁스타운 최초로 영상 촬영이 가능한 스튜디오와 편집실 공간을 조성해 입주 기업들이 쉽고 편리하게 뉴미디어 채널을 통한 회사 홍보가 가능하도록 지원했다. 지하 1층에 마련된 세미나실과 1층 이벤트홀 등을 활용해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과 기업설명회(IR), 네트워킹 행사 등을 운영할 수 있으며, 각 층마다 영상회의실, 폰부스 등을 마련해 입주사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최정우 회장은 "체인지업 그라운드가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많은 벤처기업들의 든든한 동반자가 돼 미래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큰 기업들이 이 곳에서 많이 나올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포스코 벤처플랫폼 구축을 통하여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 달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한국전쟁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기운내자 우리 동네, 기억하자 우리 영웅(Cheer Up My Town & Remember Our Heroes)'이라는 주제로 '글로벌 모범시민 주간' 행사를 열었다. 글로벌 모범시민 주간은 포스코그룹 임직원들이 보유하고 있는 재능을 활용해 사회문제 해결에 동참하고, 더 나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특별 봉사 주간으로, 전 세계 포스코그룹 임직원이 참여했다.

포스코 CI 로고. 포스코 제공

포스코 CI 로고. 포스코 제공


류종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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