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스포] "마녀들의 밤이 와!"...파격의 여자친구, 매혹적 변신

입력
2020.07.13 18:00
걸그룹 여자친구가 13일 새?미니앨범 '回:Song of the Sirens'로 컴백했다. 'Apple' 뮤직비디오 캡처

걸그룹 여자친구가 13일 새?미니앨범 '回:Song of the Sirens'로 컴백했다. 'Apple' 뮤직비디오 캡처


걸그룹 여자친구가 매혹적인 여섯 마녀로 변신했다.

여자친구는 13일 오후 6시 주요 음원사이트를 통해 새 미니앨범 '回:Song of the Sirens'를 발매하고 타이틀곡 'Apple(애플)'의 뮤직비디오를 함께 공개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수장인 방시혁 프로듀서를 비롯해 피독 프란츠가 지원사격에 나서며 본격적인 음악의 '빅히트 화'를 알린 여자친구는 이번 타이틀곡을 통해 데뷔 이래 가장 파격적인 변신을 감행했다.

새 타이틀곡 'Apple'은 레트로가 가미된 트렌디한 리드 사운드를 기반으로, 세이렌의 노랫소리를 연상케 하는 보컬 찹(Vocal Chops)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팝 장르의 곡이다. 멤버 은하와 유주가 곡 작업에 참여했으며, 쉽게 따라 부를 수 있을 만큼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여섯 멤버의 매혹적인 보이스에서 새로운 음악적 시도가 엿보인다.

이번 곡에서 '청량 마녀'로 변신한 여자친구는 선택 이후 유혹의 속삭임에 흔들리는 소녀의 모습을 가사에 담았다.

"뜨거운 춤을 춘다 내 안에 별이 뜬다/ 투명한 유리구슬 붉게 빛나/ 뒤를 돌아보지 마 불안한 생각은 마/ 달콤한 어둠 아래 마녀들의 밤이 와/ We O wow wow wow wow/ We O ya ya ya ya/ 내 회색빛 선택을 다 물들여 버릴 거야/ 어떤 것도 어떤 말도 날 멈출 수 없어/ 손가락과 입술 사이로 흐르는 붉은빛 물/ 어지러운 그 향기가 나를 이끌어/ 좋아 좋아 더 너무 좋은 걸"이라는 직설적이고 파격적인 가사가 여자친구의 변신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또 이들은 '마녀'라는 단어를 사용해 그저 유혹에 흔들리기만 하는 모습이 아니라 욕망에 솔직하고 당당한 모습을 표현했다.

퍼포먼스 역시 곡의 주제인 '유혹'을 콘셉트로 완성됐다. 선택 이후 자신의 삶을 열어가는 당당한 여성상을 표현했다. 전작들에서는 볼 수 없었던 진한 메이크업과 당당한 안무까지 마녀의 모습을 담은 '마녀 퍼포먼스'로 새로운 매력을 전한다.

이 같은 퍼포먼스의 변화는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에 고스란히 담겼다. 청순하고 청량한 소녀미를 강조해왔던 이전과는 달리 짙은 메이크업과 성숙함이 두드러지는 의상들로 비주얼의 변화를 시도한 멤버들은 농염함이 묻어나는 안무로 매혹적인 퍼포먼스를 완성했다. 하이라이트 구간에서 반복되는 "We O wow wow wow wow/ We O ya ya ya ya/We O wow wow wow wow"라는 가사와 함께 선보이는 포인트 안무에서는 더 이상 청량 파워 콘셉트에 머물던 소녀가 아님을 선언한 듯한 여자친구의 메시지가 엿보인다.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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