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상호 감독 "'부산행' 공유, '반도' 주인공에 강동원 추천" (인터뷰)

입력
2020.07.10 13:52

영화 '반도'에서 활약한 강동원. '반도' 스틸컷

'반도'를 연출한 연상호 감독이 강동원 캐스팅 비화를 밝혔다.

연상호 감독은 10일 오후 서울 모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본지와 인터뷰에서 "강동원 씨는 내가 원한다고 캐스팅되는 배우가 아니다. 내가 어찌 선택을 하겠나. 선택 받는 입장이지"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정석 역할은 강동원 씨가 하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다"며 "공유 배우랑도 얘기를 많이 했다. 공유 씨도 강동원 씨가 이 역할을 하면 좋겠다고 많이 그랬다"고 덧붙였다.

또한 연 감독은 "(주인공 정석이) 팬시한 느낌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강동원 씨에게 그 전부터 관심 있었던 게 멋있는 역할도 하고, 똘끼 있는 역도 하고 얼빠진 역이나 악역도 하고 여러가지를 많이 하는 배우라는 점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실제로도 찍으며 느낀 게 표정이 많다고 생각했다. '반도'의 전체적인 룩을 정하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한 배우가 강동원"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연 감독은 "내가 운이 좋은 사람인 게 나의 의도와 상관없이 대부분 내가 원하는 배우가 캐스팅 되는 경우가 많다. 투자배급사에서 다른 배우를 추천하기도 하는데 결국은 내가 원하는 배우가 캐스팅 될 때가 많다. 이번에도 그랬다"면서 웃었다.

'반도'는 '부산행' 그 후 4년 폐허가 된 땅에 남겨진 자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배우 강동원 이정현 권해효 김민재 구교환 김도윤 이레 이예원 등이 총출동해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

2020년 칸 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됐고, 국내 개봉 전 185개국에 선판매되며 저력을 과시했다. 오는 15일 개봉.

유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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