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학원발 신종 코로나 주춤...대구는 안도의 한숨

입력
2020.07.05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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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경명여고 1명 확진...3일 연기학원 10명 추가 확진
4, 5일 추가 확진자 없어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대구의 한 고교 운동장에서 학생들이 검체검사를 받기 위해 거리를 두고 서 있다. 연합뉴스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대구의 한 고교 운동장에서 학생들이 검체검사를 받기 위해 거리를 두고 서 있다. 연합뉴스


연기학원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대구에서는  이틀째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5일 대구시와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대구에서는 연기학원발 신종 코로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대구에서는 지난 3일 연기학원 10명 등 신규 확진자 14명이 발생한 후 4일과 5일 이틀간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당초 지난 2일 경명여고 3학년 A양이 신종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고 다음날인 3일 A양이 다니는 연기학원의 강사 6명과 수강생 28명을 검체검사한 결과 3개 학교 10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집단감염 비상이 걸렸다.

하지만 경명여고 3학년과 교직원 260명,  3개 학교 학생과 교직원 1,325명 모두 음성으로 확인되면서 대구는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다.

대구시는 이들 확진자의 동선과 밀접 접촉자를 파악하는 한편 지난 4일 지역 내 연기, 연극, 웅변, 국악,  무용학원 등 기예계열 학원에 대해 17일까지 운영제한을 권장하는 행정조치를 발령했다. 

대구지역 학교에서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것은 올초 신종 코로나 무더기 확진에 따른 학습효과로 마스크 쓰기와 거리두기를 생활화하고 있는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구시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가 추가로 발생하지 않도록 다중 이용시설 방문을 최대한 자제하고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전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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