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중증환자 63%에 렘데시비르 투약

입력
2020.07.04 14:31
수정
2020.07.04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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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특례 수입된 렘데시비르를 1일부터 공급한다. 렘데시비르는 폐렴이 있으면서 산소치료가 필요한 중증 환자들에게 투약될 예정이다. 뉴스1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특례 수입된 렘데시비르를 1일부터 공급한다. 렘데시비르는 폐렴이 있으면서 산소치료가 필요한 중증 환자들에게 투약될 예정이다. 뉴스1


국내에서 렘데시비르 치료를 받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19명으로 늘어났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4일 낮 12시 기준 14개 병원에서 19명의 중증환자에 대한 신청이 접수돼 19명 모두에게 공급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국내 위ㆍ중증환자 30명 중 63.3%다.

방역당국은 지난 2일부터 렘데시비르를 의료기관에 공급하기 시작해 매일 투약 환자를 늘려가고 있다. 렘데시비르는 미국 길리어드사이언스가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한 항바이러스제로 코로나19 치료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돼 세계 각국에서 치료제로 수입하고 있다.

렘데시비르를 쓸 수 있는 환자는 폐렴을 앓으면서 산소치료를 받고 있고 증상이 발생한 뒤 10일이 지나지 않은 중증환자다. 현재 코로나19 중증환자가 11명, 위중환자는 19명이나 이 중에서도 일부에만 투약이 가능한 것이다. 중증환자는 스스로 호흡은 할 수 있지만, 폐렴 등의 증상으로 산소 포화도가 떨어져 산소 치료를 받는 경우, 위중 환자는 기계 호흡을 하고 있거나 인공 심폐 장치인 에크모(ECMO)를 쓰는 환자를 말한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렘데시비르는 처음 투약 후 약 5일간 경과해야 그 효과를 알 수 있다"며 "환자들의 호전 여부는 다음 주나 돼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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