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대북특별대표, 7일 한국 측과 회동" 로이터

입력
2020.07.04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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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핵화 협상 향배 가늠할 중요 고비 전망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지난해 12월 16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지난해 12월 16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정책특별대표가 다음주 방한해 7일 한국 측 인사와 회동한다고 로이터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는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비건 대표가 7일 한국의 카운터파트들과 회동하는 여러 국무부 관료들 중 한 명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비건 부장관은 7일 방한 후 2박 3일간 한국에 머물며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비롯해 외교부와 청와대 등 한국의 외교안보라인과 두루 접촉할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오는 11월 미 대선을 앞두고 이번 방한은 대선 전 북한과 협상 진전을 타진할 기회이자 비핵화 협상의 향배를 가늠할 중요 고비가 될 전망이다. 비건 부장관은 지난달 29일 한 행사에서 미 대선 전 북미정상회담이 개최될 가능성이 크지 않다면서도 "외교의 문은 계속 열려있다. 미국과 북한이 양쪽 모두가 원한다고 믿는 방향으로 실질적 진전을 이루는 데 아직 시간이 있다고 믿는다"며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 재개 의지를 드러냈다. 일각에선 그가 판문점에서 북한 측과 접촉을 시도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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