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차 폭로' 권민아, 지민 이어 FNC 저격..."귀담아 듣지 않아"

입력
2020.07.03 22:23
AOA 출신 권민아가 리더 지민의 괴롭힘 폭로에 이어 FNC엔터테인먼트까지 저격하고 나섰다. 권민아 SNS? 캡처

AOA 출신 권민아가 리더 지민의 괴롭힘 폭로에 이어 FNC엔터테인먼트까지 저격하고 나섰다. 권민아 SNS? 캡처


걸그룹 AOA 출신 배우 권민아가 팀 활동 당시 리더 지민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했으며, 이로 인해 팀을 탈퇴했다고 주장하고 나선 가운데 8차 폭로를 통해 전 소속사 FNC 엔터테인먼트까지 저격했다.

권민아는 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약 먹고 잔다네. 좋겠다. 나는 세면대에 머리 담궈가면서 눈물 참고 있다. 나는 수면제 수십 알 먹어도 잠이 안 들어. 신기하지?"라며 "언니 잘 자고 있어? 난 그 소리 듣자마자 또 화나서 눈물이 나고 욱해. 화도 많아졌어. 언니 정말 나쁜 사람이야. 자기 자신이 느껴야지"라고 분노를 토로했다.

이어 "나도 하루라도 제대로 자고 싶다"고 말한 그는 "왜 이렇게 날 나쁜 애로 만들어 놨어? 근데 화나잖아. 억울하잖아. 사람 돌게 하잖아. 자지 말고 사과하라고. 정신 차려 언니. 나 더이상 망가지게 하지 말아주라. 와 너무 화가 난다"며 복잡한 심경을 덧붙였다.

해당 게시물이 공개된 지 채 5분도 되지 않아 권민아는 추가 게시물을 통해 전 소속사인 FNC엔터테인먼트를 함께 저격했다.

그는 "내 꿈 이제 못 이루겠지. 그런데 언니도 사람이면 하지마"라며 "에프엔씨(FNC)도 다 얘기 했어요. 눈도 제대로 못뜨고 말도 어버버하면서 수면제 몇 백 알 회복 안 된 상태로 '나 지민언니 때문'이라고 말했는데 귀담아 주지 않았죠"라며 자신이 지민의 괴롭힘 때문에 힘들어 하고 있음을 소속사에 밝혔지만 소속사가 적절한 조치를 취해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21살 때부터 약통 숨겨서 몰래 약 먹고 참아왔으니까. 난 이렇게 살았어요. 신지민 언니 때문에. 지금 잘 자고 있는 언니 때문에요"라며 "지금 누구 때문에 힘드신 분들 차라리 싸우세요. 참지 마세요. 아니면 누구 잡고 이야기라도 해. 수면제? 절대 먹지 마. 저처럼 살지 말고, 하고싶은 거 다 하면서 표현하면서 꼭 그렇게 사세요"라고 말했다.

현재 이와 관련해 FNC엔터테인먼트와 AOA 지민은 별 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상태다.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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