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접촉' 오영환, 코로나19 음성...3차 추경 본회의 열린다

입력
2020.07.03 20:35
수정
2020.07.03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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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환(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 생명안전포럼 연속 세미나에 참석하고 있다.연합뉴스

오영환(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 생명안전포럼 연속 세미나에 참석하고 있다.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해 3일 자가격리에 들어갔던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됐다. 이에 따라 오 의원은 물론 오 의원과 접촉했던 민주당 의원 30여명도 오후 10시 예정된 본회의에 참석할 수 있게 됐다. 3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도 무리없이 본회의에서 통과될 전망이다. 

오 의원은 이날 저녁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면서도 "혹시 모를 불상사를 막기 위해 오늘부터 14일 자가 격리를 시작한다. 저의 불찰로 3차 추경 본회의 의결과 국회 업무에 지장이 없기를 바란다"고 했다. 

오 의원과 접촉했던 이낙연 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오 의원께서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아 저도 자가격리를 풀고 국회로 나가련다"고 적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양경숙 민주당 의원 주최로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초청 강연 자리에 참석했다. 이 행사에 있던 오 의원이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후, 이 의원은 "오 의원과 악수 등 접촉을 하지 않은 것으로 기억하나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집에 머물겠다"고 했다. 

우여곡절 끝에 본회의가 열릴 수 있게 됐지만, 야당인 미래통합당과 국민의당은 3차 추경 표결에 동참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야당은 단독 원 구성과 3차 추경안 졸속 심사를 이유로 민주당을 비판하며 국회 일정을 보이콧하고 있다.  

홍인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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