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액 4107억달러…전달 보다 34억달러 늘어

입력
2020.07.03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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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위변조대응센터에서 한 직원이 달러를 정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위변조대응센터에서 한 직원이 달러를 정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지난달보다 약 34억달러 늘었다. 외환보유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3월 약 90억달러까지 급감했으나, 4월부터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107억 5,000만달러로 지난달 말 대비 24억 4,000만달러가 증가했다. 

자산별로 보면 외환보유액 90.7%를 차지하는 유가증권은 3,725억 8,000만달러로 68억8,000만달러가 증가했다. 

은행에 두는 예치금은 39억 7,000만달러 줄은 260억4,000만달러로,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은 2억 8,000만달러 증가한 30억 8,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금은 시세를 반영하지 않고 매입 당시 장부 가격으로 표시하기 때문에 지난달과 같은 47억 9,000만달러였다.

외환자산 운용수익과 미 달러화 약세로 기타 통화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한편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5월 말 기준(4,073억달러) 세계 9위 수준이다. 중국(3조 1,017억달러)이 가장 많고 일본(1조 3,782억달러), 스위스(9,120억달러), 러시아(5,661억달러)가 뒤를 이었다.

이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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