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한중일 평화정원'에 희망메시지 새긴다

입력
2020.07.01 17:20

정유재란 상징 1597개 바닥돌 분양

한중일 평화정원 판석 분양 포스터.

한중일 평화정원 판석 분양 포스터.


전남 순천시는 해룡면 신성리 순천왜성 일대에 조성하는 한ㆍ중ㆍ일 평화정원 내 평화광장에 희망 메시지가 담긴 판석(바닥돌)을 분양한다고 1일 밝혔다. 신청기간은 이날부터 8월 14일까지며 국민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시는 한중일 동아시아 3국의 전쟁 역사를 재조명하기 위해 순천왜성(옛 충무초등학교) 일대에 평화정원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정유재란 당시 참전한 한중일 장군 5인의 동상, 무명병사 군상 등이 들어서며 10월 제막식이 열린다.

분양 바닥돌은 총 1,597개로, 평화광장에 설치하는 4,000여개 중 정유재란이 발생한 1597년을 상징한다. 20자 내외의 한중일 평화를 기원하는 메시지와 미래 소망 문구, 신청자 주소, 이름 등이 새겨진다. 분양 가격은 1개에 3만원으로 재료비, 석각비, 시공비 등 판석 제조에 소요되는 비용을 반영했으며 개인, 기관, 단체 구분 없이 1개씩만 분양한다.

시 관계자는 "평화에 대한 국민들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 희망메시지 바닥돌 분양을 추진했다"며 "평화광장에 소중한 추억과 기억을 새길 수 있는 기회에 전 국민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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