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승장구 맨유... 그 중심엔 '승리요정' 페르난데스가 있다

입력
2020.07.01 13:18
21면

'15경기 연속 무패행진' 맨유 이끄는 브루노 페르난데스

1일 영국 브라이튼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시즌 EPL 32라운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골을 터트린 후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AFP연합뉴스

1일 영국 브라이튼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시즌 EPL 32라운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골을 터트린 후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AFP연합뉴스


15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중심에는 브루노 페르난데스(26ㆍ포르투갈)가 있다.

1일(한국시간) 맨유는 영국 브라이튼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시즌 EPL 32라운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의 원정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승점 3점을 추가한 맨유는 울버햄튼 원더러스에 득실차에서 앞서며 리그 5위를 지켰다. 리그 8경기 연속 무패행진도 이어갔다.

그야말로 패배를 모르는 맨유다. 리그 8경기 연속 무패를 포함해 최근 15경기에서 11승 4무를 거두며 공식전 15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 기간 맨유는 36득점을 올리며 단 4실점으로 틀어막았다. 경기당 득점은 2.4골, 실점은 0.27골이다. 무실점 경기를 의미하는 클린시트는 무려 11회나 기록했다.

이처럼 승승장구하고 있는 맨유의 핵은 포르투갈에서 건너온 페르난데스다. 지난 1월 무려 8,000만 유로(약 1080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스포르팅(포르투갈)에서 맨유로 둥지를 옮긴 페르난데스는 빠르게 팀에 녹아들며 팀의 에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이적 후 13경기에 출전, 6골 4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15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끄는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히 리그에서의 활약이 돋보인다. 8경기에서 5골 3도움을 올리고 있다. 경기당 1개의 공격포인트를 생산하고 있다. 경기 최우수 선수(MOM, 맨 오브 더 매치)에도 7번이나 올랐다. 이날 경기에서도 멀티골을 터트리며 MOM에 선정됐다. 경기 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맨유의 올레 군나르 솔샤르(47) 감독은 "페르난데스가 맨유로 온 뒤 환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며 "그는 팀에 위닝 멘탈리티를 가져왔다"고 칭찬했다. 

영입 당시 우려됐던 폴 포그바(27ㆍ프랑스)와의 공존 문제도 해결되고 있는 모양새다. 페르난데스는 경기 후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방송 인터뷰에서 "우리는 팀이다. 우리는 항상 함께 훈련한다. 동료들은 내가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포그바가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밀어준다. 나도 포그바를 밀어주고, 포그바도 나를 밀어준다. 결국 팀워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맨유는 오는 4일 리그 18위 본머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리그 3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맨유는 리그 5위 수성을, 본머스는 강등권 탈출을 노린다.




이주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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