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억1,000만원에 도장 김종규, 프로농구 연봉킹…최고 인상률은 김민구

입력
2020.06.30 16:57
수정
2020.06.30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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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 김종규. KBL 제공

DB 김종규. KBL 제공

프로농구 원주 DB 김종규(29ㆍ207㎝)가 2년 연속 연봉킹에 올랐다.

한국농구연맹(KBL)은 2020~21시즌 선수 등록 마감일인 30일 “김종규가 보수 총액 7억1,000만원으로 보수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김종규는 지난 시즌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창원 LG에서 DB로 이적하며 보수 총액 12억 7,900만원이라는 프로농구 역대 최고 보수 기록을 세웠다.

2019~20시즌 정규리그에서 평균 13.3점 6.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DB의 정규리그 1위를 이끈 그는 올해 FA 프리미엄이 빠지고 코로나19 여파로 직전 시즌이 조기 종료되면서 5억6,900만원(44.5%) 삭감됐지만 2020~21시즌에도 보수 총액 1위를 지켰다.

지난 시즌 보수 총액 2위였던 전주 KCC 이정현(33) 역시 7억2,000만원에서 5억원으로 삭감됐고, 3위였던 안양 KGC인삼공사 오세근(33)도 7억원에서 5억원으로 줄었다. 지난 시즌 5위였던 서울 SK 김선형(32)은 5억8,000만원에서 소폭 삭감된 5억7,000만원에 도장을 찍어 보수 총액 2위에 올랐고, 이번 시즌 FA 자격으로 고양 오리온 유니폼을 입은 이대성(30)이 5억5,000만원으로 3위다.

보수 총액 5억원 이상은 김종규와 김선형, 이대성, 이정현, 오세근 외에 울산 현대모비스 장재석(5억2,000만원), 창원 LG 김시래(5억원)까지 7명이다. 2019~20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영예를 안은 부산 KT 허훈(25)은 1억5,000만원에서 두 배 이상 오른 3억4,000만원에 계약했다.

현대모비스 김민구는 지난 시즌 3,500만원에서 2억3,000만원으로 557.1%가 인상돼 프로농구 사상 역대 최고 인상률을 기록했다. 종전 기록은 2016~17시즌 KT 김우람의 400%(3,800만원→1억9,000만원) 인상이었다. 보수 조정 신청자는 KCC 유현준과 최현민 2명이다.

김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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